엊그제 수많은 국내외 많은 뉴스들 사이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진료 불만’ 치과의사 폭행, 얼굴뼈 부러지고 뇌출혈, 경찰, 치과의사 폭행한 30대 입건, ‘임플란트 후유증 갈등’ “또 터졌구나...” 마음속에 갑갑함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 해마다 병의원 내 폭행사건이 늘어나고 있으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상해·폭행·협박 사건은 총 2223건이었고, 특히 폭행의 경우 2015년 발생 건수의 2배에 가까운 1651건이 발생하였다는 이전의 기사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경위야 당사자 분들 아니면 누가 100%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마는, 필자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환자분들도 평안한 마음이 아닌 불안정한 심리상태에서 지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 1년 전, 우리 모두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던 마음들이 이제는 도대체 언제까지? 라는 마음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여전히 막연한 불안감과 예민함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 말이지요. 다른 직종은 재택근무라는 변형
매일 뉴스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보도되는 사회 각계각층에서의 이런 저런 비리 기사를 듣고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일에 연류된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정죄의 마음이 가슴속에서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마치 나는 그런 나쁜 일과는 상관없이 매우 깨끗한 사람인 것으로 생각되고,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더럽게 물들이고 있다고 내가 스스로 전지전능한 법관이 된 것처럼 판단하면서 살아간다. 얼마 전에 방영된 법조계의 비리를 다룬 드라마를 보다가 그러한 생각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대사를 듣게 되었는데 “모든 건 밥 한 번이 시작”이라는 내용이었다. 주인공 막내뻘 검사가 수습 시절 강직한 검사 선배로 존경받던 선배검사가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무심코 얻어먹게 된 점심식사 한 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된다.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 아무 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면서 낼 수 있지만 다만 그날따라 내가 안 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 그릇이, 술 한 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걸 못하게 된다”라고 막다른 길에 다다른 상황에서 한탄한다. 이어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인맥
우리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서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서로 한탄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병원마다 크기는 모두 다르긴 하겠지만 어느 치과라도 야구장 만하게 드넓은 곳은 없을 것이고, 야외의 공기를 마시면서가 아닌 실내에서 하루 종일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다르지 않은 현실인 것 같다. 요즘 특별한 드라마적인 극적 주제를 억지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하는 어떤 PD분의 작품이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시리즈로 시청자들의 공감대속에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한 동안은 그 후속작들이 만들어져서 우리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 중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볼 때에 신기하게도 드라마속의 주인공과 우리 치과의사가 묘하게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탄탄대로의 인기절정의 프로야구선수가 여동생을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잡으려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실수로 죽이게 되면서 살인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아 감옥에서 일상을 보내게 되면서 그려지는 이야기인데 그 안에서 같은 방 동기들뿐만 아니라
2020년 6월 22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는 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없을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시국에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본과 1학년 소아치과 치아형태학 실습시간이 최소한의 오프라인 진행으로 마쳐진 직후, 학생들이 교수님을 둘러싸고 꽃다발을 드리면서 감사의 박수를 올린 것이다. 이유는 그 시간이 오랫동안 그 실습수업을 이끌어주시던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이어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였다. 필자가 그 실습수업을 받을 때가 1987년인데, 그때에도 교수님께서는 그 자리에 계셨었고, 10여 년 선배님 실습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예과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치과적인 배움을 가지게 되는구나 하는 부푼 마음으로 본과로 진입하여 비로소 손으로 뭔가를 하는 실습수업시간에, 유치의 형태를 칠판에 분필로 직접 그리시면서 치관의 융선, 치근의 형태를 알려주시고 유구치의 인접면의 구조자체가 우식증의 발생이 잘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유머를 섞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마지막 실습수업을 참관해보니 사용하시는 도구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것 말고는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유구치를 석고로 조각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83년 1월 추운 어느 겨울날, 이제 본격적으로 고3이 되어서 입시 준비를 시작하느라 모교 고등학교 도서관에 친구들과 자리하고 있었다(그 당시는 사교육 금지 시기라서 학원이나 개인과외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방학 때에도 점심, 저녁 도시락을 2개씩 준비해서 학교 도서관에 아침 일찍 등교하듯이 가서 하루 종일 있다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시기였음). 그날도 평소의 다른 날과 다름없이 점심 도시락을 까먹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 버텨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친구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생일 축하해” 하면서 포장된 자그마하고 네모 반듯한 박스선물을 전해주는 것이었다. 어떻게 알았지? 의아해 하면서도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열어보니 만년필! 그 당시에는 꽤 귀한 물건이었다. 친구 둘이서 푼돈을 오래 조금씩 모아서 마련한 돈으로 본인들의 이름 중 한 글자씩을 사용해서 ‘축 생일 충.기’라고 새겨서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고맙고 소중해서 아끼느라 차마 사용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책상 서랍 속에 곱게 모셔두고 이따금 꺼내서 만져보며 눈으로 감상만 하면서 간직했다. 그러기를 한 해 한 해 지나간 것이 어언 30년도
정말 일상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상상도 못하게 정말로 많은 것을 바꾸어 버렸다. 봄을 맞아서 기지개를 피려던 각종 세미나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여러 단체에서 봄맞이 행사를 계획했던 것들도 무기한 연기됐다. 교회 목사님이 앞에서 설교를 들어주는 성도가 없는 상태에서 인강 강사님들처럼 설교를 하셔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드리는 예배도 많은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렸고, 방송에서는 연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마치 올림픽 메달 숫자를 중계하듯이 하는 것도 이제는 그리 놀랍지도 않다. 매일 아침 출근한 병원 식구들 모두 둥그렇게 둘러서서 아침 조회를 해오던 것이 중단되고, 분주한 발걸음 소리와 함께 아이들 울음소리가 가득했던 대기실이 고요한 것도 벌써 여러 주가 지나가고 있다. 병원 자동문 앞에는 간간이 찾아주시는 환자분들 체온 측정하는 풍경과 서로의 얼굴에 항상 착용되어 있는 마스크도 이제는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데스크에서 그칠 줄 모르고 연달아 울리는 전화는 아무래도 치과진료를 미루어야겠다는 내용이고, 그러다 보니 예약
어느 날 병원 직원이 인근 치과 원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내용은 지역 인터넷 맘카페에서 지속적으로 대부분의 다른 치과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오직 우리 치과만 좋다고 추천하는 회원이 있어 이유를 확인하고자 쪽지를 보냈더니 그 회원 중 한 분은 바로 댓글 삭제하고 카페를 탈퇴했고 다른 분은 여전히 그렇다고 하면서 그 분들이 우리병원 직원이거나 또는 치과에서 고용한 마케팅 업체 직원인 것 같다고 확신하면서 대표원장과 통화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직원이 우리병원에서는 그런 것을 안 하는데 맘카페에서의 상황을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혹시나 해서 병원 전체 식구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홍보 협력업체에 확인해본 후에 그런 사실이 확실하게 없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전화를 준 원장님은 그렇다면 맘카페 매니저와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서 사실 확인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하였다. 그 원장님은 병원에서 맘 카페의 많은 글 캡처 사진을 무려 수십 장 증거자료(?)로 보내왔는데 정말로 내용의 대부분이 인근 좋은 치과를 소개해달라는 문의의 글에 그 치과를 포함한 몇 군데의 치과를 추천하는 댓글이 올라오면 특정 아이디의 회원이 그 치과들은 꽝이다, 개인적으
얼마 전에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이 개봉했는데 우리나라를‘마블민국’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특별히 사랑받는 아이템이 된 이 어벤저스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라는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이 영화 속의 여러 영웅들은 각자의 다양한 사연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모이게 되었고, 이를 위협하는 자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어떨 때는 내부간의 갈등이 생겨서 서로 나뉘어서 싸우기도 하고, 악당이 너무 강해서 싸우다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 힘을 합쳐서 헤쳐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이런 류의 영화를 쓰레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도 알고 있다) 전개해왔었고 결국 이번 영화에서 모든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출현해서 서로의 주적을 무찌르는 장면이 압권으로 스크린을 메우면서 전개되다가 장장 3시간이 넘는 영화의 마지막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톤이 수집된 장갑(건틀렛)을 끼고 핑거스냅(상황을 바꾸는 능력발휘)을 하면서 주인공이 외치는 대사가 “I am iron man!” 존재의 이유를 이 한 마디로 완전히 나타내는 일성이었다
필자가 어릴 때에는 매스컴에 노출된다는 것을 거의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신문이나 라디오, TV에 지인분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온 동네에 화제가 되고 이야기가 도는 신기하고도 드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하여 누구나 온라인상으로 그 이름 석자가 올라갈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나의 모습이 다른 분들에게 보일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로 세상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리고 살만한 훈훈한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남의 어두운 부분을 부각시켜서 그것이 노출된 사람은 상처를 받고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그런 예상치 못한 결과도 초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 23년 전에,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과 보호자분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어떤 만남은 1~2회로 끝나고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어떤 인연은 20년이 넘게도 이어져서 하는 일의 보람을 많이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다 그렇듯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최근에 몇 건의 기운 빠지는 일들이 생겨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매주 특별한 일이 없는 일요일엔 오전 6시경에 이제는 저절로 눈이 떠진다. 지난 13년간 해온 청계산 등산을 위해서이다. 함께 산에 오르는 멤버들과 아침 먹을 식당 주차장에서 만나면 6시 40분, 이 시간에 이수봉을 향해서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된다. 약 2시간 정도의 무리스럽지 않은 산행 후에 산채비빔밥 등의 건강식을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귀가하면 아직도 오전 10시밖에 안되니 그렇게 휴일의 하루는 길게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신기한 것은 10년도 넘게 해왔지만 꼭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에는 마음속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저절로 눈은 떠지더라도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과연 건강에 좋은 일일까? 일주일동안 진료실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침대 속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최대로 쉬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닐까?” 하는 유혹의 속삭임이 머리 속을 맴돌면서 나가지 말라고 유혹한다. 정말로 어쩌다가는 꼬드김에 빠져서 침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런 날은 결국 하루를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에 후회가 남게 된다. 그래서 오늘 일요일에도 아직 해가 뜨지 않은 하늘을 바라보며 집을 나서게 된다. 평소에 다니는 헬스클럽에 가면
공포영화속의 주인공이 소리를 지를 때처럼 비명을 지르며 사지를 여러 사람이 붙잡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치료를 진행하느라 온 병원을 떠들썩하게 흔들어놓았던 아이가 진료를 마치고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 듯이 멀쩡히 “아여히 계셔요” 명확하지 않은 말솜씨로 인사를 한다. 또 한 번의 빙긋 미소가 지어지는 상황이다. 어머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문득 창밖을 보니 벌써 어둡다 못해 검은 물감이 흘러내리는 듯 점점 새까맣게 건물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하나 둘씩 반딧불처럼 창문에서 나오는 불빛들이 모여서 밤의 정경을 이루고 있다. “흐흐, 어느덧 퇴근 시간이네?” 오늘도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을 붙들고 새까맣게 변해버린 이를 이리 갈고 저리 붙이고, 다듬고, 씌워주고 하며 이 아이 저 아이에게로 뛰어다니다보니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나보다. 집에 가서도 아이들의 우는 모습, 해맑게 웃는 모습, 여러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 병원에서 상대한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그런 순수한 아이들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나만큼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치과의사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수련을 받기 시작했던 새파랗게 젊은 치과의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 종일 치료와 상담을 반복하고, “위잉~” 익숙한 핸드피스의 소리에 다소 지친 귀를 달래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딸과 아내가 ‘아는 와이프’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갈등으로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현재와 다른 가정을 이루고 살아보고 다시 한 번 현재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슬립, 시간여행이란 낯설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제법 재미있습니다. 어릴 때 보았던 ‘백 투더 퓨쳐’, ‘터미네이터’ 등의 영화와 최근의 ‘고백부부’ 같은 드라마 등 수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루었던 과거로 가서 현재의 상황을 바꾼다는 비슷한 설정이 연상되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상상의 호기심을 발동시키곤 합니다. 사람들의 꿈으로 가지고 있는 이 시간여행을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없지만, 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은 향후에 꼭 이 시간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는데 과연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현재의 삶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 혼란이 있을 지도 모르지요. 드라마에서도 과거로 돌아간 남자 주인공이 과거와는 다른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