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성장물질을 필요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방출함으로써 뼈 재생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와 홍진기 교수(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을 동시에 넣은 인공 뼈를 뼈의 결손 부위에 삽입한 뒤 각 물질이 순차적으로 방출하도록 유도해 뼈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 IF17.4) 최신호에 게재됐다. 보통 치주질환과 같은 만성염증이나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앓는 환자는 골절을 겪으면 뼈의 재생 속도가 더뎌 회복이 어렵다. 이런 경우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최근엔 인공 뼈 안에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을 넣어 자연적인 뼈 재생을 촉진한다. 이때 두 물질의 방출 순서가 뼈 재생 환경의 안정성과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식 초기에는 항생물질이 방출돼 수술 부위의 감염을 방지하고, 이후에는 성장물질이 나와 뼈 재생을 본격적으로 촉진해야 한다. 하지만, 두 물질의 방출 순서를 미세하고 정확하게 조절할 방법은 연구된 바 없었다. 이에 차재국 교수 연구팀은 인공 단백질 젤라틴을 인공 뼈에 심는 방식을 고안했다. 인공 뼈의 바깥 부분에는 항생물질을, 내부에는 성장물질을 함유한 젤라틴을 각각 붙였다. 이식 초기에는 바깥 부분에 있는 항생물질이 자연스레 먼저 뼈 조직에 모두 녹아들고, 그 뒤로 내부에 있던 성장물질이 나오게 되는 원리다. 이러한 방식을 광범위한 골 결손(이빨 등)이 있는 성견(成犬)에게 적용했을 때, 이식한 인공 뼈가 체내 생착하고 새로운 뼈를 재생해내는 정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차재국 교수는 “뼈 재생을 안전하게 촉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이 순차적으로 방출되는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뼈 결손부가 큰 암 환자나 뼈 재생 능력이 적은 골다공증,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의협은 지난 3월 22일 회장 1차 선거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684표 중 35.72%인 1만2031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로 29.23%인 9846표를 얻었다. 양측 격차는 6.49%(2185표)다. 이 밖에 3위 기호 1번 박명하 후보(5669표, 16.83%), 4위 기호 4번 박인숙 후보(5234표, 15.54%), 5위 기호 5번 정운용 후보(904표, 2.68%)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1차 선거는 의협이 직선제를 도입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인 66.46%를 기록했다. 그만큼 의대 정원 증원에 쏠린 의료계의 관심이 비상하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임 후보와 주 후보 모두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강경파’라는 점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의‧정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1차 투표에서 두 후보 모두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했다. 따라서 최종 당선인은 3월 25일 8시부터 이튿날인 26일 18시까지 진행되는 결선 투표를 통해 가릴 예정이다.
보수교육 주관 기관으로 인정되지 않는 동창회나 업체가 학회나 치대, 치과대학병원 등의 이름을 빌려 보수교육점수가 부여되는 학술 행사를 주최하는 데 대해 치협이 관련 규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허민석 치협 학술이사는 “의료인은 국가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큰 권리를 부여받은 만큼 보수교육 의무를 다해야 하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치협 보수교육특별위원회는 양질의 보수교육 운영을 위해 평가단을 구성,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보수교육 신청 시 사전 확인을 통해 규정 위반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교육 신청 시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들이 지속 발생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보수교육 기관으로 인정하는 기관은 지부, 중앙회의 정관에 따라 설치된 전문학회 및 전문단체, 치대·치전원 및 그 부속병원, 수련병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법에 따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다른 법률에 따른 보수교육 실기기관 등이다. 치대 동창회나 업체 등은 보수교육 시행 기관으로 인정되지 않아 보수교육의 주최나 주관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돼 있다. 보수교육점수 신청 시 주최나 주관에 동창회나 업체를 올리는 기관이 있어 이를 시정 권고하고 있지만, 막상 현장 실사에서는 규정을 위반해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적발된다는 설명이다. 치협은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각 치대·치전원에 공문을 보내 관련 규칙을 준수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을 시 권고, 주의, 경고를 넘어 심하면 보수교육 자격 정지가 이뤄질 수도 있다. 허 이사는 “복지부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몇 년간 관련 문제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행사가 많아지며 규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장 점검이 부담스럽겠지만 더 좋은 보수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보수교육 제도가 정착될 수 있게 치과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치과 고용 시장의 자국민화에 나섰다. 중동 지역 언론인 걸프 뉴스(Gulfnews)는 사우디가 치과 인력의 35%를 자국민으로 고용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지난 1930년대 산유국이 된 후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재는 총인구 3480만 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1050만 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추산될 만큼, 고용 시장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 잠식된 상황이다. 예를 들어, 영업직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무려 85%가량이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우디는 자국민의 오랜 실업률 문제를 겪었으며, 이를 해소하고자 각 산업 부문에서 ‘사우디화(Saudistion)’라고 불리는 자국민 고용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치과 자국민 고용 할당제 또한 그 일환이다. 이번 치과 고용 할당제에 따라, 사우디 내 3인 이상 치과는 민간과 공공 부문의 구분 없이 전체 근로자의 35%를 자국민으로 고용해야 한다. 아울러 사우디는 공공 부문 고용 치과의사의 임금을 최소 7000리얄(SAR, 한화 약 248만 원) 이상으로 책정키로 했다. 또한 직원 채용 지원 및 교육, 채용 프로그램 이용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사우디는 치과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일자리 등 각 분야 고용시장의 15~25%를 자국민 의무 채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우디는 “정부는 앞으로도 자국민의 노동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시장의 이행 여부를 추적할 것”이라며 “치과뿐 아니라 교육, 통신,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외국인 고용자를 대체하는 자국민 고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치과에서 환자의 공포증을 해소하고자 진정법을 사용하거나, 인형 등 보조도구의 도움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한 치과에서 반려견을 진료에 도입한 사례가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 폭스5 등 다수 언론은 최근 미니애폴리스의 한 치과에서 활동 중인 진료 도우미견 ‘올리(Ollie)’의 사연을 잇달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치과에 재직 중인 치과위생사 에이프릴 클라인(April Kline) 씨는 4년 전 반려견인 올리와 동반 출근했다. 이때 치과를 배회하던 올리가 진료 중인 환자에게 올라탔는데, 더 없는 편안함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후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진료 중 올리의 동석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현재 올리는 매주 1회, 6명 이상의 환자들의 불안함을 줄여주고 있다. 동시에 진료실 도우미견으로서 교육 훈련도 받는 중이다. 무엇보다 올리의 진료 보조는 별도 약물 사용이나 비용 청구 없이 진정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클라인 씨는 “때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진정제를 투여해야 할 만큼 공포를 느끼곤 하는데, 올리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며 “올리 또한 치과에서 진료를 돕는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환자들에게 진정법 대신 올리를 안겨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강원지부에서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요청 시 소집요구서에 대의원 인적사항 등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원지부는 ‘제73차 정기총회 및 2023년도 보수교육’을 지난 18일 웰리힐리파크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민정 치협 부회장, 신승모 재무이사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부 회원 표창 수여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후 김성민 강원지부장과 변웅래 총회의장을 포함한 대의원들이 지부 사업계획안 및 상정 안건 등을 심의했다. 이번 총회는 회원 정족수 총 441명 중 위임장 64명을 포함한 188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치협 임시총회 요청 시 소집요구서에 대의원 인적사항 등 명문화’의 건을 치협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지난해 12월 2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가 발의자 없이 진행돼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정관에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관련 세부규정에 명확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명문화 내용에 관한 세부 내용으로는 대의원 인적사항에는 소속지부와 이름, 면허번호, 연락처를, 부의안건에는 날짜, 장소 명기 등이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보철물 종류 및 기성 지대주 제한 폐지 촉구 ▲노인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 및 보험적용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낮추는 방안 ▲임플란트를 이용한 오버덴처 보험인정 촉구 ▲법정의무교육 완화와 비급여 진료비 신고제도 개선 필요성 촉구 등은 물론 긴급 의안으로 올라온 ▲치협 법무비용 지출 상한선 설정 건 ▲강원특별자치회도 장기 요양요원 지원센터 협조의 안 등을 치협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또 지부 총회 안건으로 올라온 총회의장 유고 시, 지부 정기이사회에서 추대한다는 안과 강원도치과의사회 명칭을 ‘강원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로 수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2023회계연도 회무·결산보고와 감사보고,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통과됐다. 이 밖에 시상식에서는 이재민 회원이 협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김동석 회원은 직전 분회장 공로상을, 이종덕·박성호·양성진·박종화·홍종대·명신원·김정훈 회원은 도회장 공로상을 받았다. 또 김재헌(강원도기공사회)·송은혜(강원도위생사회)·최해숙(강원도간호조무사회) 등 유관단체 회원들도 유관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제주지부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 제주지부는 지난 16일 지부 회관 강당에서 ‘2024 제주지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2024년 주요 사업으로는 올해가 제주지부 창립 70주년인 만큼 관련 행사 준비를 일선에 올렸다. 제주지부는 창립 70주년 행사를 오는 6월 1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창립 70주년 행사를 구강보건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루고, 도내 개원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더불어 치협 보수교육 점수도 부여할 수 있게 추진 중이다. 또 치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표창 수여를 계획 중이며 심포지엄, 음악회, 전시회, 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추진한다. 이 밖에 제주지부는 2024년 주요 추진 사업으로 회원 교류를 위한 문화 활동 지원, 매년 진행하던 장학 사업 등을 추진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논의해 저소득층 치과 치료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내 치과 유관 단체 및 신입 회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창구도 견고히 다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정기총회 자리에서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국민 구강건강 수호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고동균 원장(전 제주지부 대외협력이사)이 협회 표창을 수여 받았다. 한편 치협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 상정 안건은 차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은식 제주지부장은 “올해는 제주지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다. 7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회원들끼리 도와가면서 제주 도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져 왔다”며 “지금이 제주지부에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힘을 합쳐 존경받는 치과의사, 행복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제주지부는 93%의 높은 회비 납부율로 ‘협회사랑’에 앞장서 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제주지부 창립 70주년을 축하한다. 또 내년은 치협 100주년이다.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자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10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총회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지부가 치협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고소‧고발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대의원의 뜻을 모았다. 경북지부는 지난 1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총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염도섭 지부장과 임원, 대의원 및 의장단을 비롯해 황혜경 치협 부회장, 정휘석 정보통신이사,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총회에서는 오는 4월 27일 예정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이 집중 논의됐다. 먼저 경북지부는 정관 개정안으로 ‘협회장 결선 투표 폐지의 안’을 상정키로 했다. 현재 치협 정관 제16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을 시 1, 2위 후보자의 결선투표를 진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불법 선거 활동의 요인과 절차상 이중 비용 부담이 발생하므로 이를 간소화하자는 의견이다. 이에 지부는 총 유효 투표수 중 1위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재적 46명 중 40명의 동의에 따라 상정키로 했다. 이어진 일반 의안에서 지부는 총 6개 안건을 다뤘다. 이 가운데 특히 지부는 ‘협회 상대 고소‧고발 중 형사사건 고소인의 법무비용 부담의 안’을 논의한 뒤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에 따라 상정키로 했다. 경북지부는 “협회장 선거 후 고소‧고발이 남발돼 회무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재판과 소명에 시간을 뺏겨 회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회원 피해로 돌아간다”며 “따라서 치협을 상대로 한 형사사건의 고소인이 제기한 소에 패소한 경우, 협회 측의 법무 비용을 고소인이 부담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해, 비방과 음해를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고소‧고발을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총회에서는 불법 선거 운동 시 기탁금의 1/3에 해당하는 범칙금을 부과하는 ▲불법선거운동 처벌 강화의 안, 효율적 감사 업무 지침을 제정을 위한 ▲감사 업무지침 제정의 안, 회원 의무 이행 제고를 위한 ▲면허신고 절차의 지부 이관의 안 등을 상정키로 했다. 또 ▲무치악 환자의 임플란트 보험 적용 ▲법정의무교육 재정비 및 간소화를 각각 촉구 및 요청의 안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염도섭 경북지부장은 “지부는 지난해 코로나 종식이 발맞춰 여러 회무를 재개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대구지부가 불법덤핑 및 위임진료 치과 근절과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대구지부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호텔 라온제나 에떼르넬홀에서 개최됐다. 재적의원 121명 중 87명 참석(위임 14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회원 살림살이를 책임질 치과계 현안들에 대한 총의가 모였다. 내빈으로는 박태근 협회장,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염도섭 경북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불법 덤핑치과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안이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올랐다. 대응 방안으로는 불법 의료광고 단속, 치협 차원의 위임진료 고발, 대국민 공익 광고 등을 제시했다. 치과의사의 윤리의식 부족을 비롯한 사회경제적인 분위기가 초저수가를 부추기고, 보존 치료가 가능함에도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치과위생사나 치과기공사를 통한 위임진료 등이 이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이유다. 조진현 대구지부 부회장은 제안 설명을 통해 “불법 덤핑치과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 지금의 사태를 키워왔으니 자발적인 위임진료 줄이기가 꼭 필요하고, 보다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치과 의료 질서가 확립되기를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지르코니아 보철, 무치악 환자에 보험임플란트 적용도 상정됐다. 일반 의안으로는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북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됨에 따라 해당 회원 3인을 북구 분회로 편입토록 하는 안, 복지기금 재정 안정을 위해 지급액 인하 및 관련 조항을 삭제토록 하는 회원 복지기금 시행 세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또 후생위원회 업무를 문화복지위원회로 통합함에 따른 후생이사 삭제, 여성 회원 및 남성 회원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당해 회비를 면제키로 하는 지부 회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시상식에서는 이재욱 총무이사, 민경곤 보험이사가 대구광역시장상을, 허영주 부회장, 조진현 부회장이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기호 대구지부 명예회장에게 역임패가 수여됐다. 지난해 회의록, 회무보고 및 결산, 감사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도 통과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 제창 순서도 있었다. 민경호 대구지부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대구지부 집행부는 치과의사 발전과 회원들을 위해 비전과 열정을 갖고, 여러 대국민 사업을 통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총회 주요 안건에 논의를 집중하고 효율적인 총회 진행을 위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여러 행사를 성황리 개최하고, 특히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통과되면서 치과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하고, 오늘은 치의학연구원 유치위원회 회의 이래 3658일 되는 날이다. 앞으로도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해 단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지난 연말 통과되는 쾌거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대구지부가 보여준 열정이 큰 힘이 됐다”며 “치협은 앞으로도 회원 열망에 부응하는 회무를 적극 펼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에 강력 대응해 선량한 회원을 보호하겠다. 특히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절박한 심정으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를 위한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부산지부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지부 회관에서 열렸다. 재적 대의원 93명 중 출석 43명, 위임 37명 등 80명으로 성원된 이날 지부 총회에서는 2023회계연도 회무·결산보고와 감사보고,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 주요 의제를 심의, 의결했다. 참석한 대의원들은 ▲BDEX 2025 개최 ▲구·군회 보험위원회 활성화 ▲회원 관련 문화행사 개최 및 지원 ▲윤리위원회 운영 강화 ▲Mass media를 통한 지속적인 구강보건 홍보 ▲YESDEX 2024 개최 지원 ▲부산시내 초등학교 구강검사 실시 및 건치아동 선발 등을 골자로 한 2024년 회계연도 주요 사업계획과 총 6억3000여만 원에 달하는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 밖에 구강보건 및 회무 관련 유공자들이 부산광역시장 표창, 협회장 표창, 공적패, 공로패, 감사패를 각각 전달 받았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김기원 부산지부장의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대국민 서명운동 선언문’ 낭독 후 참석자들이 일제히 피켓을 들고 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부산지부는 치의학연구원이 부산에 설립될 때까지 지속적인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김기원 부산지부장은 “저수가 불법 덤핑 치과의 경우 KNN과의 협약을 통한 대시민 공익광고, 회원 포스터 제작 배포 등에 이어 TF를 만들어 민원이 들어오면 고문변호사에게 법률 자문을 구해 명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치의학연구원은 어떤 지역의 발전보다는 치의학 및 산업 자체의 발전을 위한 곳에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독한 축사에서 “치협은 불법의료광고로 시장 질서를 교란했던 9개 치과를 고발해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집행부 임기 내내 강력 대응해 선량한 대다수 회원들을 보호하겠다”며 “내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행사 준비는 회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