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심히 다가갔는데, 쏜살같이 달아나는 물고기 떼’/‘다행이다. 생각에 무게가 없어서......’ 이 짧은 시들에 제목을 붙인다면 무엇이 적절할까? | 김성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서울치대 82졸)는 본의 아니게 물고기를 쫓아 보내고 마는 찰나의 순간을 ‘억울한 누명’이라고, 무지에 대한 성찰을 ‘가냘픈 목에게’란 시제로 표현했다. 김성철 교수가 최근 불교시 모음집 ‘억울한 누명(도서출판 오타쿠/www.otakubook.org)’을 펴냈다. 이 시집에는 김 교수가 인간과 자연, 생명과 세계, 삶과 죽음의 본질을 직관하고 통찰해 지은 86편의 시가 담겨 있다. 김 교수는 5~6년 전부터 주말마다 근무지인 경주와 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또는 주차 중 운전대에 앉아서, 산책 도중 새로운 착상이 떠오르면 스마트폰 메모장에 글을 남기곤 했다. 이렇게 모아진 원고를 인간·자연·생명·불교 네 개의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불교시집이라고는 하나 종교에 대한 어려운 내용보다는 세속적인 우리의 삶, 또 가족, 자연에 대한 김 교수의 선한 시선이 주를 이룬다. 어려운 은유를 많이 하지 않고 일상의 언어 그대로 소박하게 써 나간 시들이 읽는 이를 편하게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가 인문학 견문을 넓히기 위한 강연을 마련했다. ICD가 지난 3월 25일 서울클럽에서 학술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권력과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그리스로마 시대의 권력자들이 권력유지 수단으로서 신화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했다. 또 신화 속에 내포된 스토리텔링적 의미를 살펴보며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문학적 소양과 시사점에 관한 강의를 펼쳤다. 김 교수는 특히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나타난 그리스문명과 트로이 전쟁의 실상, 이를 영웅적 행위로 포장한 호메로스의 스토리텔링의 효능과 시사점, 디오니소스 제전의 정치적 의도, 그리스 참주들의 문화정책을 통한 위기극복 등을 설명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D 회원들은 강연이 끝나고 질답시간을 가지며 문화를 통한 권력 형성과정에 대한 의견들을 교류했다. 한편 ICD 학술집담회는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 인문학, 학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 중이다. 4월 학술집담회는 김헌 교수가 3월 학술집담회에 이어 그리스로마 신화와 의학에 관한 주제로
연세치대 여동문회(회장 차가현)가 여동문 선후배간의 교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세치대 여동문회가 지난 3월 21일 연세대 백양누리프라자에서 ‘2019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호 연세치대 학장, 강충규 연세치대 동문회장, 지영림 연세대 총여동문회장, 박인임 치협 부회장 등을 비롯한 8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호 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세치대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많은 여동문들이 가족을 보살피고 국민구강건강을 지키고 있다. 이런 동문들의 힘을 받아 연세치대가 최고의 치의학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여동문들의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충규 연세치대 동문회장은 “여동문회가 발전해서 연세치대 동문 전체가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동문들이 단합할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 중이다. 동문회장 골프대회가 4월 28일에 예정됐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축사했다. 차가영 회장은 “최근 화두가 재미있게 사는 법이다”며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큰 재미는 교류하는 재미다. 오늘 행사에서 선후배간의 교류를 가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여동문회는 한국여성재단을 통해 사회 약자를 돕는 활
온라인 치의학 임상 교육 전문 덴탈빈(대표 박성원)이 반드시 짚어야 할 연·경조직 관리의 핵심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덴탈빈 블루 코스(Blue Course)’가 오는 4월 13일(토)과 14일(일), 5월 18일(토)과 19일(일) 등 총 4회에 걸쳐 서울 금천구 소재 덴탈빈 디지털 교육원에서 진행된다. 덴탈빈은 난이도에 따라 레드(RED), 블랙(BLACK), 블루(BLUE) 등으로 나눠지는 실전 임플란트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임플란트 기본에서 고급 술식까지 모든 과정을 담아 3개의 코스를 다 마치면 숙련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게 덴탈빈 측의 설명이다. ‘Soft and Hard tissue management’를 대주제로 한 이번 블루 코스의 Soft tissue management 파트는 이대희 원장(이대희서울치과의원), Hard tissue management 파트는 김용진 원장(일산앞선치과)이 코스 디렉터를 맡아 참석한 치과의사들의 임상술기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이끈다. 특히 이대희 원장과 김용진 원장의 연자 조합은 이번 코스에서 처음인 만큼 양 연자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학습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덴탈빈 측은 기대하
영상치의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학술대회가 최근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영상치의학회(회장 박인우·이하 영상치의학회)가 ‘제51차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3월 23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제2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개의 특별강연, 연구논문 및 증례보고가 진행됐다. 오전 순서에서는 나지연 회원(연세대)의 ‘하악 임플란트 수술 후 발생한 신경 손상의 예후 : 방사선학적 영상 및 증상의 평가’를 비롯한 여러 연구논문, 증례보고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최항문 교수(강릉원주대)의 ‘2018 년 영상진단 가이드라인 마련 : 11개 핵심질문 추가개발’과 김은경 교수(단국대)의 ‘환자 촬영종류별 진단참고수준 마련; 치과촬영장치(구내, 파노라마, Cone beam CT)’, 한상선 교수(연세대)의 ‘치과병원의 MRI 도입’ 특별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이원진 교수(서울대)의 ‘치과의료 영상에서 딥러닝 활용’과 전인성 원장(서울H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치료 시 광학스캔과 임프레션CT의 비교 및 임상적 적용’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권오득 회원(서울대)이 ‘파노라마 영상 기반에서 DCNN을 이용한 치성낭과 종양의 자동 검출 시
한국악교합교정연구회(회장 최은아·이하 연구회)가 2019년 첫 월례회 및 총회를 지난 3월 20일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고 회원들 간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월례회에는 장연주 원장(리마치과의원)이 ‘인비절라인 치험례’를 주제로, 진영석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 강동점)이 ‘브라켓 부착을 위한 표면처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연주 원장은 난이도에 따른 인비절라인 치료증례를 발표하면서 인비절라인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고려돼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특히 인비절라인을 이용한 발치 교정치료 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진영석 원장은 다양한 재료의 보철물 상에서 브라켓을 접착할 경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최신지견을 나누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르코니아 보철물 상에서 브라켓 부착에 대한 효과적인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강연 이후에는 총회가 열려 지난 회기의 회무 및 재무를 결산하고 이번 회기의 주요 현안과 새로운 집행부 및 신입회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국악교합교정연구회는 지난 1989년 창립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구강암, 얼굴기형 환자들을 위해 치과인들이 국민들과 함께 달린지 어언 10년. 오는 9월 여의도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대한 마라톤 축제가 또다시 기다리고 있다. ‘2019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 운영협의체가 지난 3월 26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대회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인임 위원장과 이성근 치무이사, 장복숙 문화복지이사 등을 비롯해 박성진 교수(강남 차병원), 대회운영업체 위즈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페스티벌 장소 신청 및 기념품 결정, 참가비, 이벤트, 후원업체 확대 등 대회준비 전반에 관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올해 페스티벌 개최일은 9월 29일로, 장소는 여의도 너른들판 섭외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상황에 따라 상암 평화의 공원이나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가 될 수도 있다. 기념품은 지난해 참가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필립스 소닉케어 음파칫솔로 결정했다. 또 수상자들에게는 음파칫솔을 추가로 지급하거나 높은 사양의 음파칫솔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회코스는 지난해와 같이 하프, 10km, 5km, 가족걷기 등 네 개로 운영되며, 하프·10km 참가비는 3만5000원, 5km·가
세계적인 임플란트 오피니언 리더 Dr. Maurice Salama와 국내 최고의 Sinus Surgery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Sinus Surgery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기본부터 다시금 짚어본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신흥이 후원하고 A.T.C 임플란트 연구회가 주최한 ‘A.T.C Implant Annual Meeting 2019’가 지난 3월 24일 서울 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Sinus Surgery – Revisited’를 주제로 한 이번 미팅은 Dr. Maurice Salama와 A.T.C 임플란트 연구회 메인 디렉터인 오상윤 원장(아크로치과),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 팽준영 교수(삼성서울병원), 김성언 원장(세종치과)등 국내외 임플란트 대가들의 토론과 Live Surgery,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와 선물이 준비된 DV WORLD를 즐기기 위한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Dr. Salama 특강, 국내외 연자 토론 ‘백미’ 오전 강연에서는 Dr. Salama의 Special Lecture에 이어 국내 연자들과 함께한 토론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The New Age
치협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실시로 자율징계권 확보의 첫발을 순조롭게 뗐다. 치협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함께 오는 4월부터 6개월간 울산, 광주에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3월 22일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울산지부(회장 이태현)와 광주지부(회장 박창헌)는 지부 내에 전문가평가단을 구성해 ▲치과의사로서의 품위손상행위 ▲비도덕적 진료행위 ▲무면허의료행위 ▲면허신고와 관련한 치과의사로서의 결격사유 등에 대한 조사활동을 실시한다. 전문가평가단은 단장을 포함한 광역평가위원 5~7명과 각 분회별 지역평가위원 2명씩으로 구성된다. 전문가평가단은 조사 의뢰를 받으면 광역평가위원 2명과 지역평가위원 1명 등 총 3명을 조사단으로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건 조사과정은 ‘지부나 보건소를 통해 민원 접수 ▶지부 전문가평가단의 서면·방문조사 실시 ▶조사결과에 따른 지부윤리위원회 심의 ▶치협 윤리위원회 심의 후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요청 ▶보건복지부 행정처분 실시’ 순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지역보건소와 공동조사 가능 전문가평가제는 기존의 지부 윤리위원회 운영과 달리 복지부와의 연계를 통한 법적 강제성 확보를 기반으로 한 만큼 회원 계도의 효율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오상천·이하 디지털학회) 전·현직 임원진 및 관계자들이 모여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디지털학회는 지난 3월 23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나승목 치협 부회장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상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디지털학회가 단 기간 내에 이만큼 성장해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왔던 지난 과거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10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폭 넓은 교육과 학술대회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나승목 부회장은 “디지털학회는 그간 디지털 학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치협은 더 큰 발전을 위해 디지털학회와 정책 및 학술적으로 협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디지털학회의 10주년을 축하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디지털을 선도하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학회는 학회의 10주년을 총망라한 책 ‘Guideline of Digital Dentistry’를 발간했다. 한중석 전임 회장은 “치과의사, 치과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