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김종수·이하 광고심의위)가 모니터링 활동으로 불법의료광고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고심의위는 제보, 신고 및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옥외광고, 신문광고, 인터넷 키워드 광고, 모바일 홈페이지, SNS, 블로그 등 104건의 불법의료광고를 적발하고 광고를 집행한 치과병·의원에 중단 및 소명을 요청했다. 적발된 광고들은 ▲심의필 미표시로 의료광고 심의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광고 ▲과장 또는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는 광고 ▲법적 근거가 없는 자격·명칭을 표방한 광고 ▲각종 상장·감사장 등을 이용하는 광고, 또는 인증·보증·추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사용하거나 이와 유사한 내용을 표현하는 광고 ▲환자 치료경험담 등 치료효과 오인의 여지가 있는 광고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사례들 중에는 심의필 여부 확인이 불가능해 사전심의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심의를 받은 광고는 반드시 심의번호 또는 광고심의필 표시로 심의여부를 밝혀야 한다. 광고심의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광고내용 중 ‘출신대학’, ‘전문의 자격’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법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과장·거짓 광고로 간주된다. 광고심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함께하는 해외의료봉사단이 14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병원 지하 제2강의실에서 ‘2019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서울대치과병원 최진영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와 김성균 치과보철과 교수를 단장으로 총 25명으로 구성된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 봉사단이 4월 14일부터 22일까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병원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현지 결손가정 어린이 30명의 구순구개열 수술과 취약계층 노인 20명의 틀니 제작 등 치과의료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한금융그룹에서 서울대치과병원에 8천만원의 해외의료봉사기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허성주 병원장은 “수술대상자에 선정돼 우리 봉사단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우리 봉사단의 활동이 얼마나 큰 힘이고 희망이 되는가를 되새겨 보게 된다”며 “이번 봉사에서도 한국의 따뜻한 사랑과 온정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금융그룹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치주과학교실은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학술대회가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1부에서는 ‘나만의 치료 전략과 제품 사용법’이라는 주제로 5개의 선후배 동문팀이 서로 다른 제품을 사용한 증례발표를 진행해 동문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2부에서는 최점일(부산대 치주학교실) 동문이 ‘임플란트 시대 자연치아 살리기의 정반합적 의미’라는 주제로 40년 진료 경험에서 비롯한 진료 철학을 강의했다. 최 동문은 치료 후 10년 이상 경과한 후에 치료의 예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다양한 증례들에 대한 비교 및 예시를 통해 자연치아를 살리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3부에서는 ‘세대공감 TED Talks in Perio(Ideas worth sharing)’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세대의 동문들이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진료 외적인 내용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진솔하게 풀어내 참석한 동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기념식 및 만찬에서는 이지영 동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준비
통일대비 구강보건인력 제도, 교육협력 논의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PDC 2019, KDA 종합학술대회, SIDEX 2019’ 기간 중 ‘통일 대비 남한 치과계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정책연 특별세션은 1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코엑스 홀 E3에서 진행되며 최치원 치협 부회장 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본 세션에서는 먼저 류재인 교수(경희대 예방치과학교실)가 ‘남북한 구강보건인력제도 통합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류 교수는 통일 이후 보건의료인력, 특히 치과의사 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치과 의료 인력의 재배치, 상호 간의 면허인정 등 경과조치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어 신호성 교수(원광대 인문사회치의학교실)는 ‘구강건강 수준과 의료이용 행태에 기초한 탈북민 지원대책’에 대한 발표를 통해 탈북민의 구강건강문제가 열악한 수준임에도 현재 민간에 의존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관련 단체의 거버넌스 구성 등 체계적 지원의 필요성 등을 호소할 계획이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대 예방치과학교실)는 ‘평화의 시대 남북 구
드디어 해방입니다. 쳇바퀴 돌던 국시실, 유구무언 원내생의 삶, 모든 집합도 안녕입니다. 내가 정말로 치과의사가 되었다니, 어깨가 으쓱합니다. 친구들이 불러주는 ‘의사 양반’ 소리가 멋쩍지만 영 싫지만은 않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전공의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노숙인 상담원으로 지내온 궤적을 따라 예방치과의 진로를 고려하다 보니, 연고가 전혀 없는 강릉에서 걸음마를 떼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됩니다. 새집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처음 걷는 길을 따라 마트에 가고, 먹어본 적 없는 식당에서 혼밥을 합니다. 매일같이 낯선 하루가 펼쳐집니다. 타교 출신으로 많은 배려를 받고 있지만, 전공의 업무들도 막연하고 생소한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벅차올랐던 가슴은 얼마 지나지 않아 텅 비어가고 편하게 대화 나눌 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통장을 잠시 스쳐나간 전공의 월급 명세서를 보며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울상이 됩니다. 순탄치 않은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고, 사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줄곧 들었습니다. 그 과정을 회상할수록 치과의사가 되었다는 감격에 더욱 고취됩니다. 제 스스로가 대견하고, 또 장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문득, 과연 그리 여길만한 것인지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