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임플란트연구회(회장 정경용)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9월 6~8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해외참가자들을 위한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라이브 서저리, HPISE 핸즈온 등을 시작으로, Prof. Miltiades Mitsias의 ‘Root Membrane Technique 핸즈온’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미국의 Isaac Tawil 박사, 일본의 Eiji Furuichi 박사, 예선혜·김병곤·홍재현 등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나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지난 1998년 시작된 가톨릭임플란트연구회는 20년 동안 300여명의 회원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 선도적이고 창의적인 술식을 국내외에 많이 발표했다. 특히, 코스디렉터인 손동석 교수는 초음파수술기, CGF, Stickybone 등 최신의 임플란트 술기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소개하며,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선치대 87학번 4인이 동문들 간의 학술 교류를 위해 연자로 나선다. 조선치대 치호학술원(원장 최병기)이 후원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2월 1일(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치호학술원은 조선치대 동문에게 세미나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 치호학술원의 태동은 조선치대 재경동문회가 수도권 동문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1월 개최한 조선치대 종합학술대회 ‘치호공감’으로, 해당 학술대회는 2년마다 서울에서 열린다. 특히 ‘응답하라 1987’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치대 87학번 동문 4명이 연자로 나선다. 우선 김평식 원장(수원초이스치과의원)은 ‘근관치료 의뢰환자의 유형과 해결방안’을 연제로 ▲Missing Canal ▲Continuous Pain or Discomfort ▲Perforation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관련 핸즈온은 Protaper Gold File 실습(Dentsply), Hyflex EDM File 실습(신원덴탈)으로 점심식사 이후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최대훈 원장(덴토피아치과의원)은 ‘치아위치 안전성을 기초로 한 수복치료’라는 주제로 ▲Key Point of Diagnosis ▲An
사람은 왼손과 오른손 각각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난다. 물건을 다루고,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칭찬과 약속의 증표로 새끼손가락을 걸어보고…심지어 욕을 할 때에도 사용하는 손가락은 가히 만능이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단지동맹하여 ‘조선의 독립을 원한다’는 혈서로서 비장한 각오를 표현하였고, 불교에서는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이라 하여 손가락 자체의 기능보다는 목적을 가리키는 매개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치과의사들은? 치과의사에게 손가락이 소중하고 각별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로 일반인의 손가락보다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조작을 하도록 훈련되어진 치과의사의 손가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핸드피스를 손에서 놓는 것은 은퇴를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죽는다는 의미의 ‘숟가락 놓다’처럼 ‘핸드피스를 내려 놓는다’는 것은 치과의사 직업의 사망선고를 뜻한다. 매일 세 번 숟가락을 드는 것 이상으로 핸드피스와 기구들은 한시도 치과의사의 손을 떠나지 않고 있으니 치과의사의 손가락은 직업의 의미를 넘어 많은 상징적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른손 중지에 박힌 굳은살을 훈장처럼 여기며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