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회장단 선거가 내년 2월 12일로 확정됐다.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관서·이하 서울지부 선관위)는 지난 10일 초도회의를 갖고 지난 37대 회장단 선거에서 활용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을 이용해 SNS 문자투표와 기표소 2곳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거일과 선거방법 등을 결정했다. 서울지부 38대 회장단 선거는 오는 1월 3일(금) 선거공고와 선거운동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4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선거인명부 열람은 1월 14일(화)부터 23일(목)까지 열흘간 진행하며, 이 기간 중 선거인은 문자투표와 기표소 투표 중 선거방법을 택일해야 한다. 이 기간 중 별도의 투표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문자투표 방식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 번 투표방법을 결정하면 선관위에서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경할 수 없으며, 이 기간 중 선거인명부 이의신청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단 선거 입후보자 등록일은 1월 28일(화)이며, 기탁금 3,000만원과 회장단 선거 등록서류 등도 일괄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또 후보자 등록 마감 후 당일 곧바로 기호 추첨이 진행된다. 서울지부 선관위는 1월 29일부터 2주간의 선거
청년 10명 중 3명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과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난 10일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연구 표본은 1000명이며, 이 가운데 30명을 심층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 중 27.1%가 ‘나는 이가 아팠지만, 돈이 없어 치과에 가는 것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10.4%에 달하는 청년이 ‘현재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과 치료를 포기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의료 관련 빈곤 경험 조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로, 청년 계층에게 치과 의료 서비스 진입장벽이 다른 의료 서비스에 비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세부 항목별 통계도 눈여겨볼 만 하다. 성별, 연령별, 거주지역별, 부모동거 여부, 소득수준(균등화 개인소득), 주 생계부양자별로 항목을 나눠 치과 치료 포기 비율을 살펴봤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배우자와 이혼 또는 사별한 청년층으로, 전체 50%가 경제적 부담을 근거로 치과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여러 의료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의료데이터를 내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이하 4차위)는 지난 13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4차위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와 보건복지부를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은 개인 의료데이터의 경우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만 보유되고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정작 정보주체인 개인은 열람하거나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여러 의료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의료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한 곳에서 열람하고 진료나 검사결과를 알기 쉽게 시각화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타 병원 진료기록 사본을 발급받지 않고도 현재 진료 중인 병원에 데이터로 전송해 응급상황이나 일반 진료 시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진 의사결정을
치협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의 치과 분야 활용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치협이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한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을 지난 15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 6인이 발표에 나선 이날 포럼에는 회원 및 치과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에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을 이끄는 고우균 메디블록 대표가 단연 주목받았다. 고 대표는 ‘치과의사,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교정전문병원에서 일했던 고 대표는 환자에게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업성을 확인했고,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017년 과학고 동기인 이은솔 대표와 메디블록을 공동창업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환자 의료 정보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의료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에 힘썼다. 이후 메디블록은 신생 기업이지만 여러 성과를 일궈냈다. 대표적으로 ‘민간 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인 ‘메디패스’를 삼성서울병원과 삼성화재에 런칭했고, 또 1차 의료기관 대상 솔루션 프로그램인
“치과계 분열과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올 시술자 제한 규정 철폐를 촉구합니다.” ‘구순구개열 환자 제한적 보험 급여 철폐 소송인단’(이하 소송인단)은 지난 12월 16일 오후 5시부터 치협 중회의실에서 치과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과와 향후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송인단은 대한소아치과학회의 김성오 연세치대 교수(법제이사), 이현헌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2명, 한국치과교정연구회의 최종석 명예회장, 김재구 부회장, 한상봉 학술이사 등 3명으로 총 5인이다. 현재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함께 진행 중인 소송인단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치협이 시술자 제한 규정 철폐를 요청해 오고, 대한치과교정학회가 반대하지 않으면 시술자 제한규정을 삭제하기로 해 치협이 치의학회가 시술자 제한규정 삭제를 의결했던 것과 대의원총회에서 나온 대의원들의 의견을 근거로 복지부에 시술자 제한규정 철폐를 요청했다”며 “이에 복지부가 교정학회에 시술자 제한규정 삭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교정학회는 임시긴급이사회를 열어 이에 대한 반대 입장 공문을 복지부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교정학회의 이 같은 입장 표명과 관련 “회원 소수의 권익만 보호되고 다수 회원의 권익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여갑 명예교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명예교수 ·일본 오사카치대 및 오우치대 방문교수 ·천안충무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종신회원
며칠 전 보았던 TV 프로그램에서 실명 장애 개그맨의 해외여행에 함께 한 딸의 행동이 잔잔한 미소와 함께 따스한 마음으로 와 닿았습니다. 앞을 못 보는 아빠를 위해 비행기 기내식의 위치를 일일이 알려주고 여행 중에는 바다와 하늘의 색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짠하고 울컥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아빠의 소망은 한 번도 못 보았던 딸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것과 딸이 결혼할 때 신부 아빠로서 꼭 함께 손잡고 신부 입장을 하도록 한 시간만이라도 눈이 보였으면 한다는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주책맞은 눈물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이 개그맨 장애인이 오래 전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을 때 한 남성으로부터 안구 기증 제안을 받았는데 개그맨 장애인은 기증 받기를 거부하여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유는 기증자가 근육병을 앓고 있는 남성이어서 “나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남아 있는 하나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것을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것이 거부 이유였습니다. ‘얼마나 기증 받고 싶은 망막이었고 얼마나 다시 찾고 싶은 시력이었는데 기증 받기를 거부하는 마음이 가능하였을까’하는
치과의사 인생 반 백 년에 해외 학술모임에 꽤 나갔지만, 모두 교정학 일변도요, 일반 개원의의 국제대회는 경제적·시간적인 낭비라고 생각해왔다. 김철수 협회장과 후배 김명수 전 의장의 권유로 FDI 샌프란시스코 총회에 게스트로 다녀와서, 그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은 얘기는 뒤로 미룬다. 다만 20년 만에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공동 개최한 이번 총회가 소문만큼 알차고 풍성한 느낌이었다는 점만 밝혀둔다. 일정이 끝난 뒤, 워싱턴에 계신 형님(서울의대 53학번, 정형외과 은퇴) 내외분을 뵈었다. 중국집에서 식사 도중에 치과진료 얘기가 나왔는데, 형은 방문 첫날 보철(임플란트 4본)을 덜컥(?) 약정하고 왔다고 비난조요, 형수는 전문의의 권유를 거절할 수 있느냐며 가벼운 실랑이가 있었다. 주차장 모퉁이 벽돌집 2층에 붙어있던, 미국에서는 낯선 ‘UD 치과’ 간판이 기억난다. “결정은 신중해야지.”라는 대답으로 얼버무렸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이제 헌재 판결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 사무장·네트워크 치과 문제는 협회와 회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입혔던가? 성공의 뒤안길에는 늘 그늘이 있고, 햇살이 강렬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