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가 치과위생사 권익향상을 경자년 새해 주요 현안 과제로 제시했다. 치위협이 지난 4일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2020년 신년하례식’을 개최, 치과위생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약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신년하례식에서는 치위생계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 케이크 커팅식과 축사,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임춘희 협회장은 “지난해 3월 18대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으로 여름이 돼서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임원진과 각 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은 협회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협회장은 “2020년 새해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치과위생사의 업무 기반을 다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치과위생사들이 전문가로서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계 종사자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다방면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와 떨어질 수 없는 치과계의 한 가족이라 생각한다”며 “치협과 치위협이 서로 소통·화합해서 치과계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수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이 2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 두 명을 대상으로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사전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생은 야세리 씨(치과교정과)와 모하메드 씨(소아치과)다. 지도전문의는 이신재 교수(치과교정과)와 현홍근 교수(소아치과)가 각각 담당한다. 2개월의 사전연수가 끝나면,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본격적으로 의료연수를 실시한다. 연수생 두 명은 국내 전공의와 함께 3년 동안 레지던트를 거치고,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 후, 국내외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7년 제1차 연수를 시작한 바 있다. 1차 연수생인 구강악안면외과의 바크리 씨, 치과보철과의 핫산 씨, 치과교정과의 모하메드 씨, 소아치과의 이만 씨 등 4명이 오는 2월 첫 수료를 앞두고 있다. 2018년 제2차 연수생인 구강악안면외과 알리 씨, 치과교정과 카딤 씨, 소아치과 모하마드 씨 등 3명은 현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5차 연수생까지 선발이 완료됐으며, 선발 중인 제6차 사우디 치과의사 연수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
김정기 교수(전북치대 치과교정학)가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회(KADR)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정기 신임회장은 ▲회원 수 확대 ▲학회 위상 정립 및 학술대회 프로그램 내실화 ▲국제 활동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우선 2016년 IADR 서울대회를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든 회원 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대학·기관 지부장의 활동을 강화하고 연구센터나 타 학회 소속 연구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또 치과위생학계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KADR 학술대회에 치협 보수교육 점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 위상 제고와 학술대회 프로그램 내실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통합 학회라는 특성을 살려 치과계 후배들에게 권위 있는 국제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많은 학술상을 시상해 신진 인력의 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의학 외에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교수들에게 치의학 연구를 소개하고 연구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SIG(Specific Interest Group) 심포지엄을 정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 활동 강화를 위한 노력도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신상훈)이 지난 12월 30일 ㈜씨이엔(대표 이요한·이하 CEN)과 나노 신소재를 활용한 치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CEN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는 ‘실리카 메조포러스 볼’(SMB™)의 나노 사이즈의 다공성 특징을 이용해 일반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교정치료 등 각종 특수 치료에서 활용되고 있는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상훈 부산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은 “부산에서 나노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CEN과 함께 첨단 치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하여 치과산업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요한 CEN 대표는 “최근 일본 첨단소재의 수출 횡포에 따른 우리나라의 부품, 소재, 장비 산업에 대한 육성사업과 관련해 CEN의 나노 신소재가 향후 한국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나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구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2019.12)에 발표된 ‘한국근로자의 직무특성 및 비정규직 여부가 잇솔질 습관과 구강검진 수진에 미치는 영향: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년) 자료를 중심으로(남궁은정, 마득상)’ 논문에 따르면, 근로자의 정규직 여부에 따라 잇솔질 습관과 구강검진 수진율 등 구강관리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제7기 1차년도(2016년)의 원시자료 이용을 승인받아 활용됐으며, 조사 대상자 가운데 만 19세 이상 성인 근로자 2387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해 이뤄졌다. 구강검진 수진율에 있어 비정규직 근로자가 30.8%인데 반해 정규직 근로자는 수진율이 46.4%로 조사돼 15.6%의 차이를 보였다. 또 점심식사 후 잇솔질 실천율에 있어서도 비정규직 근로자가 48.7%로 정규직 근로자 실천율 63.9%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이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점심식사 후 잇솔질을 할 가능성과 구강검진을 할 가능성이 각각 1.464배, 1.71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하루 두 번 이상 잇솔질 실천율
2012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펠로우와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 치과 펠로우를 마치고 5년간 개원가에서 일반 진료 봉직의로 있었다. 그 후 2019년 7월부터 서울대학교 병원(본원) 치과에서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를 하게 되었다. 6개월이 지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느낀 부분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구강이 불편하면 식사가 어렵고 식사가 어려우면 환자의 영양상태가 불량해져 질병의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당장 구강으로 식사가 어려운 경우 완전비경구영양(total parenteral nutrition)으로 일시적인 영양공급을 할 수는 있으나 구강 식사를 완전 대체하기 어렵고 감염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의과병원 내 치과의사는 적극적으로 환자의 구강 불편감을 일시적으로라도 해결해 주어 입원기간 중 질병의 치료를 돕고 퇴원 후 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야 한다. 내가 보는 환자분들 중에는 항암 및 장기 이식으로 면역이 떨어져 당장 침습적인 치과치료를 받을 수 없고 이동도 제한되는 분들이 많다. 그러한 분들을 왕진으로 보면 구강캔디다증이나 구강헤르페스 감염으로 약물 조절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기존 치주염이
오늘은 서울사대부고 30회 동기 친구들과 강화역사기행을 가는 날이다. 10여 년 전 열린의사회 몽골 의료봉사에서 만난 노건 친구의 역사 문화해설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것이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지만 아침에는 날씨가 너무나 좋다. 더구나 남녀 공학이라서 여자 친구들이 전날 저녁 늦게까지 준비한 감 등 과일과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정성 들여 요리한 음식을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다. 강화대교를 건너 54개의 돈대(현재의 해군초소) 중 하나인 월곳돈대 연미정에 도착하니 한강하구에서 가장 뛰어난 경관을 보이는 정자가 있고, 600년 된 두 그루의 느티나무 중 한 나무가 지난 태풍으로 쓰려져 있다. 이곳은 정묘호란 때 여진족과 형제의 맹세를 한 치욕의 역사 현장이다. 해협을 낀 유일한 성인 문수산성을 배경으로 강화의 멋진 가을 풍광을 즐기면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2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 강화 고인돌마을에 갔다. 이곳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53톤의 상부돌이 영국의 스톤네이즈의 돌보다 크다고 한다. 3000년 전에 500명의 장정이 동원되어 돌을 옮겨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잠시 토굴에 들어가 선조들의
전 세계에서 최초의 치과대학은 1840년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세워진 볼티모어 치과대학(the Baltimore College of Dental Surgery)이다. 이는 헤이든 박사(Dr. Horace H. Hayden)와 해리스 박사(Dr. Chapin A. Harris)가 메릴랜드대학교에 치과를 설립하고자 요청하였으나 거부되자, 따로 치과대학을 세워 메릴랜드 주의회의 공인을 받은 것이다. 이 볼티모어 치과대학은 메릴랜드대학교 치과대학의 전신이기도 하다. 볼티모어 치과대학과 메릴랜드치과대학(Maryland Dental College, 1873년에 설립),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 치과(the Dental Department of the University of Maryland, 1882년에 설립), 그리고 볼티모어의과대학 치과(the Dental Department of the Baltimore Medical College, 1895년에 설립)의 4개 기관이 1923년에 합병하여 메릴랜드대학교 치과대학(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Dentistry)으로 되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전신인 경성치과의학교가 1922년
치협이 최근 ‘부실진료·먹튀’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투명치과 K원장에 대해 사법기관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지난 3일 “국민을 우롱하는 부도덕한 진료행위에 대한 엄중처벌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 발표를 통해 최근 검찰에 의해 기소된 투명치과 K원장에 대한 사법기관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18년 환자 수천명으로부터 의료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고소된 바 있는 투명치과 K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검찰로부터 사기,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절차에 회부됐다. 해당 치과는 2018년 초 한국소비자원에서 다수 누적된 민원사례를 바탕으로 ‘투명교정 주의보’라는 자료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투명교정 환자 수가 급감하자 10여명에 달하는 고용의사들이 그만두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진료일수와 시간을 한정해 제한된 숫자의 환자만을 진료, 환자들이 병원 앞에서 밤을 새는 등의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투명치과는 자신들의 ‘노비절 투명교정법’의 경우 일반적인 치과의사들이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일반 투명교정법’과는 달라 치료
오는 2월부터 사무장 병원 등 불법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대신하는 과징금이 최대 10억 원 부과된다. 또 무허가·무신고 건축물에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게 되며, 위반 시 처벌이 강해질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개정안이 오는 2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처분을 갈음하는 과징금의 상한액이 현행 5000만 원에서 10억 원으로 변경된다. 이는 위반 행위의 종류와 정도 등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되며, 법 시행 이전 행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다. 아울러 ‘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고 건축 또는 증축·개축한 건축물의 경우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못한다. 더불어 지역별 병상총량제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과 시·도시자에 각각 병상 공급 및 관리 기본시책과 징계별 병상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이에 적합하지 아니한 경우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 한해서 가족 등의 처방전 대리수령을 허용할 예정이다. 처방전 대리수령이 가능한 범위는 환자 직계존·비속, 배우자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환자 가족과 노인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