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에 앞서 치협의 결산이 적법하게 집행되고 또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는지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치협 예·결산 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염혜웅·이하 예결산 분과위)는 지난 4월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와 2020회계연도의 치협 일반회계 및 별도회계, 특별회계 등 치협의 살림살이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예의성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과 예결산 분과위 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부에서 파견한 위원들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으며, 협회에서는 안민호 부회장, 김민겸 전 재무이사가 배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이날 분과위 회의에서는 우선 염혜웅 원장을 신임 예결산 분과위 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치협 일반회계의 미불금을 비롯해 각 위원회의 사업별 결산 내역들을 축조심의했다. 특히 회의 초반 미불금 회계 집행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각 위원회별 사업예산 집행률과 사용처, 적절성 등에 대한 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과 예·결산 및 제도 전반에 대한 토론 및 대안 제시가 이어졌다. 아울러 이날 분과위에서는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의 경우 제31대 집행부 인수위원회 구성이 길어짐에 따라 우선 각 위원회에서 제출한 동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기대의원 총회가 비대면으로 이뤄질 예정인 것을 감안, 치협 선출직 부회장 폐지를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 논의가 내년 정기대의원 총회로 미뤄질 전망이다. 치협 정관 제정·개정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오덕근·이하 정관심의분과위)가 지난 11일 김종환 대의원총회 의장을 포함,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회의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대구지부에서 상정된 정관 개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경기지부에서 상정한 ‘치협 선출직 부회장 폐지의 건’은 치협 회장 선거 시 선출직 부회장을 제외하고 회장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회장 출마 시 선출직 부회장을 확보해야 하는 제약이 클 뿐 아니라 일부 후보자 중에는 특정대학 출신의 선출직 부회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울러 대구지부에서 상정한 ‘치협 임원 선출의 건’은 추후 치협 회장 선출 투표 시 결선투표 없이 총 유효투표수의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치협 불법선거운동을 예방하자는 취지를 배경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정관심의분과위는 각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60년대 말 예과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를 읽었다. 그 당시는 실존주의 철학이나 실존주의 문학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던 때였다. 싫든 좋든 인류 앞에 닥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그 상황에 갇혀버린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와 새로운 윤리의 모색을 시도한 사람들의 문학이 협의의 ‘실존주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된 상황에서, 카뮈의 ‘페스트’가 떠올라 다시 읽어보기로 하였다. 카뮈는 본문 시작 전에, “한 가지의 감옥살이를 다른 한 가지의 감옥살이에 빗대어 대신 표현해 보는 것은, 어느 것이건 실제로 존재하는 그 무엇을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에 빗대어 표현해 본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합당한 일이다.”라는 다니엘 디포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194X년 프랑스령 알제리의 오랑시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봉쇄된, 오랑시에 갇힌 시민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구 20만인 오랑시에서 페스트가 발생한 것은 아니니, ‘페스트’ 전체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에 빗대어 대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페스트에 빗대어진 ‘실제로 존재하는 그 무엇’은 무엇일까. 1941년부터 1947년에 걸쳐 7년 만
이제는 유투브의 시대입니다. 책과 신문 등 지금까지 문자 위주의 정보가 주를 이루었던 시대가 지나가고 영상이 정보의 중심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책은 독자의 상상력을 이끌어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지만 영상은 구체적이며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들이 존재하는 사건들도 단편적으로 압축하고 단순화하여 때로 잘못된 길로 시청자를 이끌어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상들을 비판적 사고 없이 바라본다면 편향되고 왜곡된 시각을 가진 존재가 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본질을 파악하는 역량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능력에 의존합니다. ‘검색보다 사색’이란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그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말에 ‘보다’는 영어와 한자에는 각기 다른 여러 단어가 존재합니다. SEE는 구체적인 목적이나 의도가 없이 그저 눈에 들어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자로는 “見”입니다. 길을 걸어가며 간판을 보거나(간판이 보이거나) 지나가는 사람을 보는 것은 신체적 감각기관인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인 SEE, 見 입니다. 멈춰 서서 그 간판을 유심히 바라보거나 그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요.” 동료 치과 원장님들이 고충을 토로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저처럼 지방 소도시에서 개원한 치과는 대도시보다 구인난이 더욱 심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 문제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습니다. 이 비결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의 직장 선택과 근속 기간은 아래의 3가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월급과 복리후생. 둘째, 연차별 관심사 고려. 셋째,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한 임상 실력향상입니다. 첫째, 월급과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개원한 지역에서 상위 10%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보통 수준의 직원 두 명보다 뛰어난 직원 한 명의 성과가 더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급여의 수준을 조금 더 높이더라도 항상 구인구직에 있어 실력이 뛰어난 직원을 먼저 채용해야 합니다. 입사기념일, 생일, 연차에 대한 복지비용을 아끼지 마십시오. 좋은 직원을 잃은 후 구인 과정과 신입직원 채용 후 적응기간의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답이 나오실 겁니다. 둘째, 연차별 관심사 고려입니다. 저연차 직원들은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을, 중연차 직원들은 실력에 대한 대우를 잘해주는 곳을, 고연차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