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치과계 주요 현안으로 분류되고 있는 보조 인력난 해결과 치과보험 확대 등 주요 일반의안 46개의 표결이 진행, 대다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일반안건 표결은 4월 25일 오전 9시부터 정기대의원총회 시작 전인 오후 3시까지 전국의 대의원들이 치협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일반의안 의결은 정관 제37조에 의거해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며, 가부동수인 경우 부결로 처리하고 있다. 상정된 일반 의안 가운데 많이 상정된 안건으로는 보조인력난 문제 해결을 비롯해 치과보험 적용범위 확대,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인상에 따른 대책 등으로, 사전 표결 결과 2개를 제외한 모든 안건들이 통과돼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촉구됐다. 특히, 개원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보조인력난과 관련해서는 보조인력 직군간의 조율을 통한 수급 해결방안과 보조인력 업무범위 및 역할 재조정, 구인난 해결을 위해 현실에 맞는 다양한 정책 수립, 치과전문간호조무사제도 신설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또 치과보험 적용범위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안건도 다수 상정돼, 완전 무
이전 세대는 '전쟁'을 겪었고 이번 세대는 '역병'을 겪고 있다. 모든 것이 혼란의 와중에 있다. 미국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며 민간 기업에 마스크와 의료보호 장구를 생산하도록 요청하였다. 애플이 의료인용 안면보호대를 제작하고,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는가? 가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접하는 낯선 뉴스들이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누구나 가정을 먼저 지켜야 하는데, 얼마 전 의사 면허를 받고 공보의로 간 아들은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담당한다고 하여, '방호복을 입고 벗는 중에 어딘가 바이러스가 묻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부모 심정은 전쟁터에 총을 멘 장병이나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의사나 같다. 사지에 보낸 심정으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고 얼굴을 바라다본다. 의과대학에 근무하다 보니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밤새 당직을 서는 교수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별도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하는 과정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텐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피곤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본다. 공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