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후원회를 창립하면서 졸저 ‘I. O. U.’를 냈다(2004).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장 때 영시(英詩)와 수필을 엮은 ‘첫사랑’(1993)으로 시작하여, ‘오늘부터 봄’은 대전치과신협 초대이사장(1996), ‘거품의 미학’은 협회 대의원총회 의장(1999)에 취임할 때 출판하였다. 자신의 포부와 정견을 홍보하려는 선거 입후보자의 통과의례, ‘출판기념회’와 비슷한 맥락이다. 다른 점이라면 필자는 출판시점이 취임 후 3개월쯤이고, 최종 발송까지 모든 비용은 자비였으니, 선거운동이나 정치자금 모금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제적인 부담은 컸지만, 회무를 추진할 때에 회원들이 베풀어준 이해와 협조를 되돌아보면,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은혜를 입었다. ‘차용증서(I Owe You)’라는 책 이름은, 캐리 & 론의 노랫말을 빌려 불가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풀어낸 수필 제목이었다. 장형은 부모(長兄父母)요 부모만 한 자식 없다는 말은, 인물비교가 아니라, 가없는 헌신의 내리사랑 얘기다. 공기와 물처럼 내 전부가 그 안에 잠겨있어, 떠나가신 뒤에야 비로소 사랑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모님 은혜는 살아생전에 갚을 길이 없고,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만기
“치과의사의 공공 부문 진출 활로를 모색하고, 공중보건의·군의관의 권익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제31대 치협 공공군무이사로 선임된 정승우 이사는 공공 부문에서 치과의사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치과의사 인력의 상당수가 개원의에 집중돼 있다 보니, 직능 다각화 등 미래 산업 변화에 대처가 미흡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공공 부문에 진출한 치과의사는 타 의료 직능과 비교해 열악한 상태다. 일례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60명으로 보건소 한 곳당 0.24명, 의사 수의 10%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조차도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정 이사는 보건소 근무에 그칠 것이 아닌 공공 부문에서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치의학연구원, 장애인 치과주치의제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3차 기관뿐만 아니라 1, 2차 기관에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 이사는 “미래에는 예방 의학, 질환 관리 등이 강조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치과의사의 관심사는 임상 진료에만 집중되는 측면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의 변화에
“무리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련부분과 고시부분의 분리는 필요하다.” 전양현 수련고시이사가 향후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수련고시의 수련과 고시 부분 분리를 첫손으로 꼽았다. 전 이사는 “우선적으로 수련부분과 고시부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국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련부분과 고시부분에서 보완해야할 점을 제시했다. 전 이사는 “수련부분에서는 기관별 그리고 지역별 연차교육의 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고, 고시부분에서는 출제된 문제의 검토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문의 시험에 대해서는 문항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전문의 시험에서 문항공개라는 분수령을 넘어야 할 것 같다”며 “문항의 난이도는 각 학회에서 조절하지만 공개된 문항의 객관성과 타당성, 적합성은 모두의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증례발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 이사는 “전문의 시험 2차는 아직 주관식 문항이라는 대안으로 진행되는 상황인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전문의 시험과 전공의 교육이 이뤄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조인력 문제는 협회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저도 흔들림 없는 열정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꼭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결해 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제31대 집행부에서 보조인력 문제 해결의 중책을 맡은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는 보조인력난은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일이기에 임기동안 전력을 다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정 이사는 “저 역시 1인 원장으로서 대다수의 원장님들이 느끼는 보조인력난을 겪었고, 이를 나름 해결하고자 어시스턴트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발명특허도 낸 바 있다”며 “또한 지난해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치무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이를 타개할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함께 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초도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보조인력난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이사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이상훈 협회장님이 직접 맡을 정도로 인력난 해결에 의지가 강하다”면서 “앞으로 특별위에서는 협회장님의 공약사항 뿐만 아니라, 그 외 보조인력난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함께 검토되는
국내 연구진이 구강 건강이 나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최대 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경희·최윤영·정은서 교수(신한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국제치과저널(International Dental Journal)’ 6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PD는 열악한 치주 건강 및 치아 손실과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포함된 40세 이상 성인 7719명 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 분석에는 성별, 연령, 교육, 소득, 흡연 및 음주 여부 등 여러 변수가 고려됐다. 또 참가자의 구강 건강 상태는 지역사회치주지수(Community Periodontal Index, CPI)를 통해 평가했다. CPI는 치은, 치석, 치주낭 상태 등을 고려해 치주 건강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치주 건강이 열악함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CPI가 높을수록 COPD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PI가 0인 경우는 COPD 유병률이 6.7%였으나, CPI가 1~2면 유병률이 8.8%, CPI가 3~4면
환갑의 나이를 극복하고 프로 복서에 도전장을 내민 치과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남용 원장(웰라이프치과의원)이다. 정 원장이 복싱을 시작한 계기는 다이어트였다. 그런데 막상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두드리다 보니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했다. 체육관 내 프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기왕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않겠느냐’는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정 원장은 복싱 생활 5년 만에 프로 복서의 길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원장은 “복싱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째다. 그동안 노력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 테스트에 지원했다”며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 도전엔 나이도 장애도 없다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프로 복서로서 활약하기에는 나이도 적지 않고, 신체적 한계도 있었다. 정 원장은 3살 때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 고관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무혈성괴사’라는 병으로 장애 5등급 판정을 받았다. 일상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 잦은 통증이 느껴지곤 한다. 날씨가 궂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프로 테스트 후엔 인공 관절 수술도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높은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정 원장은 두렵지 않다. 정 원장은 “사람들은 복싱
이상훈 협회장이 여권의 유력 인사인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 앞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대표 전혜숙 의원·이하 보건복지포럼)’이 이상훈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단체장과 3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강연회를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했다. 지구촌의 보건, 복지, 의료 분야의 현안을 탐구하고 사회 현상과 문제 등 각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보건복지포럼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35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이낙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초청 연자로 나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차기 당권·대선주자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이 의원의 강연인 만큼 여당 의원들은 물론 보건의료 산업 및 중앙 언론사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빛난 대한민국 방역의 성과와 역량을 소개하고,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는 한편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설정한 비전을 제시하며 강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 의원은 강
신동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이하 국시연구소) 소장(단국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이 지난 29일 이상훈 협회장을 예방해 국시연구소에 대해 소개하고 국시연구소 활동 전반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신 소장은 국가시험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책자와 동영상으로 제작해 치평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실을 공유했다. 신 소장은 “국가시험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지난 4월 20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시연구소 홈페이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시험개선을 위한 내용을 책자와 동영상으로 제작해 치평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며 “국시연구소 자료를 올릴 별도의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시연구소의 예산 활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신 소장은 “향후 국시연구소 예산 절반은 연구에 할애할 것이고, 나머지는 교육, 세미나, 워크숍 등에 배정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1년 도입되는 치과의사 실기시험과 2023년 도입 예정인 컴퓨터화 시험(SBT), 협회 조직도 내 국시연구소 표기, 재정적 뒷받침, 문항개발과 과목통합 등에 관한 발언이 오갔다. 이상훈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좀처럼 악몽에서 헤어나올 길이 없어 보였던 미국 치과계가 최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치과들이 속속 진료를 재개하고 있고, 내원 환자 수, 직원 임금 지급률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 정책 위원회가 치과의사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15일 기준, 응답자의 96.7%가 진료를 재개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 5월 4일(30.8%)과 비교해 한 달 새 65.9%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했던 4월 초 당시, 휴업한 치과가 97.1%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호전세다. 내원 환자 수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환자 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라고 답한 경우가 5월 4일 당시에는 84.8%에 달했으나, 6월 15일에는 25.7%로 59.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초 92.4%의 치과가 ‘환자 수가 평소의 10% 이하’라고 답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큰 회복세인 셈이다. 이러한 진료 재개 및 환자 수 증가에 힘입어 한동안 어려웠던 치과 경영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는데, 이는 직원 임금 지급률 상승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사보험도 일부 나서야 한다는 법적 분쟁이 세계 각국에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 분쟁에는 치과의사들도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지난 6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 격리 및 봉쇄 조치에 따른 손해를 사보험에 청구 가능한지 여부를 가리고자 고등법원에 판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치과의사를 비롯한 소상공인 측은 “영업 차질 또는 중단 상황을 대비키 위한 보험 상품 보상 범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험업계는 “해당 상품들은 화재 등의 사건사고로 인해 영업에 지장이 생길 시 보상하도록 설계된 것일 뿐, 코로나19 상황은 적용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번 분쟁은 양측 모두 생존에 직결될 수 있는 문제기에 대립이 더욱 첨예한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휴 에반스 영국보험자협회(ABI) 총장은 “일부 보험 상품이 전염병을 보상하는 확대 조항을 두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팬데믹)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며 “이런 상황까지
치협이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를 최대 4점으로 상향한 가운데, 조만간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 당 온라인 보수교육 횟수나 회당 접속인원을 제한하지 않는 쪽으로 보수교육 기준이 제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치협 보수교육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의성·이하 특위)가 2020년도 제1회 회의를 지난 6월 24일 만복림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라인 보수교육 실시기관 ▲승인신청 및 절차 ▲신청 요건 ▲교육 인정시간 및 점수 ▲결과보고 ▲지도감독 ▲벌칙 등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기준 제정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논의사항으로 상정된 ▲기관 당 온라인 보수교육 횟수 제한 여부와 제한할 경우 횟수 ▲회당 교육에 최대 접속인원 제한 여부와 제한할 경우 제한 인원수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청요건은 사전 제작 및 업로드 방식과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나눠 규정했다. 우선 업로드 방식의 경우, 수강자가 임의로 강연 내용을 앞뒤로 넘기거나 속도를 변경하는 행위 등이 원천적으로 차단돼야 하며, 학업 성취도 점검과 함께 적절한 본인 인증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위원 간 의견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원장 이재일·이하 치평원)이 역할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치평원이 2020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지난 6월 2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관례에 따라 이상훈 협회장이 치평원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됐으며, 정관 개정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치의학교육관련 국제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 또 치평원의 연구사업을 지원 사업에만 한정하지 않도록 정관을 개정해 연구사업 범위를 넓혔다. 활동반경을 확장한 것이다. 치평원 이사의 의결권 위임도 제한했다. 종전, 이사는 위임장으로써 의결권을 이사장에게 위임할 수 있었지만, 의결권의 약화방지를 위해 의결권 위임을 정관에서 삭제한 것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장도 나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면 교육방식을 벗어나 비대면 교육방법을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9년 3개교 치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2020년 5개교 치의학교육 평가인증 계획 등 각종 보고도 이뤄졌다. 특히 2020년 치의학교육 평가인증과 관련해서는 단국치대·원광치대·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