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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교정 창안 김영호 교수
묘치료 성과 얻으면묘없인 치료 못해
미국등서도 인기…자부심 느껴“

관리자 기자  2003.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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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교정학이 존재하는 한 Edgewise(에즈와이즈) 테크닉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에즈와이즈 테크닉이 남아 있는한 묘(MEAW) 테크닉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마치 김치맛을 알고 나면 김치없이 식사를 못하듯 묘치료로 성과를 얻게되면 묘없인 못하게 되는 것이죠.”서울치대 3회 졸업생으로 지난 52년 미국에 건너가 묘를 창시하고 한국을 세계적인 MEAW 종주국으로 일궈낸 김영호 교수가 묘교정연구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축하하고 자랑스런 서울치대인 상을 수상하기 위해 최근 내한했다.올해 만75세임에도 불구하고 의욕이 넘치는 金교수는 “MEAW를 국제특허를 받아야 한다는 주변의 충고도 있었지만 학술적으로 생각해 특허를 받지 않았다”며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보스턴 대학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지도를 고심하던 金교수는 지난 1967년 13살된 openbite 환자의 진단 및 치료방안을 떠올리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3시에 묘치료 술식을 떠올렸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묘테크닉 창안자임에도 그는 “내 자신도 정말 妙(묘)하게 느끼고 있다”며 “모든 증례의 교정치료에서 효과적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梁源植(양원식) 초대회장도 “미국 등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미국에서도 보급이 상당히 빠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묘종주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에서 상당한 MEAW 붐을 일으키고 국제화에 기여한 金교수는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2년마다 국제MEAW학회가 개최되고 한국에서 코스교육이 잘 진행해 오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해 했다. 金교수는 현재 교단을 떠나 은퇴했지만 묘재단을 설립해 매일 나가 환자도 보고 각국에서 오는메일이나 편지에 대한 답장도 해야하고 묘재단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게재하기 위해 들어오는 문헌을 체크하느라 몹시 바쁘다고 최근 근황을 설명했다. 金교수는 “MEAW를 배우고 싶다면 가르치지만 하고 못하고는 본인에게 달렸다”며 “이론만 가지고는 안되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MEAW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욕을 과시했다.金교수는 “마음은 항상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 치과교정학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길 기대해 왔는데 이제는 그 꿈이 실체가 됐다”며 “MEAW를 세계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도에 독립적으로 건물을 세워 다른나라 교정치과의사를 훈련시켰으면 좋겠다”는 꿈을 말하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