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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 도입, 문항공개에 철저 대비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워크숍

전수환 기자 기자  2018.05.02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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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 실기시험 도입, 내년 국시문항 공개를 앞두고 국시 출제의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치과의사 국시 지필고사의 출제기준 개선’을 대주제로 한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소장 신동훈·이하 국시연구소) 워크숍이 지난 4월 27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워크숍에는 신동훈 소장을 비롯해 박병건 전북치대 교수, 이재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 심준성 연세치대 교수, 최성호 연세치대 교수, 전양현 경희치대 교수, 김주아 연세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시 개선방향과 관련한 치과계의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현행 제도의 문제점 점검, 개선방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이재일 교수가 나서 ‘치의학계의 기존 연구’를 주제로, 심준성 교수가 나서 ‘의학계 개선방안 돌아보기’, 신동훈 소장이 ‘현행 출제기준 및 문제점’, 전양현 교수가 ‘향후 추진방향 제언’을 발표했다.

실기시험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1년 박병건 교수가 도입의 필요성과 당위성, 시험방식에 대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이후 문항유형 및 합격선 설정연구, 실기 채점자 교육교재 개발연구 등 관련 연구들이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심준성 교수는 의학계의 경우 진단 위주의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치의학계의 특성을 고려한 실기시험체계 도입, 이에 따른 과목통합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신동훈 소장은 문항은행의 문제 보유 현황과 개선점 등을 얘기했다. 과목별 배점의 타당성과 영역분류 개선 문제, 전문의제도 시행에 따른 중복문항 조정 및 분류 필요성을 지적했다.

전양현 교수는 실기시험 도입 시 고려되는 진료수행 및 기본수기 능력 평가, 이를 합친 복합 능력 평가 등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국시 전반에 걸쳐 평가영역의 그룹화와 평가방법의 입체화, 이어지는 지속적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적으로 실기시험 도입 시 진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의과의 1차 진료와 달리 치과는 침습적 진료가 바로 행해져야 하는 점을 고려해 시험방식을 고민해야 하며, 국시 문항 출제 및 관리에 있어서도 평가영역을 그룹화 해 최신 교육현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또 GP와 전문의 구분에 따른 문항 분류작업도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동훈 소장은 “향후 관련 학회들과의 협조 속에 국시 개선을 위한 논의, 개선 작업을 진행해 문항 공개 및 실기시험 도입에 대비하겠다. 학회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