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가 의료기기 수출품목 중 2위를 차지, 보건의료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일 관세청, 식약처(수출입), 한국고용정보원(일자리) 등의 관련 자료를 종합해 ‘2017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수출과 경영 및 일자리 성과’를 발표했다.
2017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1.6억 달러로 최근 5년간 7.6%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은 3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품목을 분석한 결과 치과용 임플란트가 2.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5.5억 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은 2017년 2.0억 달러로 전년 1.7억 달러 대비 21.6% 증가했으며, 수출 상위 20개 국가 중 러시아(53%), 중국(14%)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품목에 든 또 다른 치과 의료기기로는 치과용 전산화단층촬영엑스선장치가 7000만 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2017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22억 달러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017년에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기기의 경우 수출액은 3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율을 보였다.
2017년 상장 의료기기업체 중 연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의료기기업체는 7개사로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치과 업체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덴티움, 신흥 등 4개사가 꼽혔다.
2017년 4분기 보건산업 일자리는(의료서비스 포함) 82.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 명 증가(4.3%)했으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일자리는 14.4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6만 명(4.7%)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산업의 2017년 4분기 일자리는 68.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인 2.8만 개 증가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7년 보건산업 분야에서 수출과 일자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보건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