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확보·국민홍보등 사업다각화 위해 대두
교정·보철학회 추진 움직임 … 일부 연구회 시작
최근 치협 인준학회 가운데 교정학회를 비롯한 메이저급 학회들이 사단법인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한치과교정학회가 지난 3월 20일 열린 제10회 평의원회에서 사단법인 추진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가진데 이어 대한치과보철학회도 지난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25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학회 사단법인화 검토를 주제로 토의할 예정이었으나 정식 총회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논의되지 못했다. 교정학회가 학회차원에서 사단법인화에 따른 연구를 어느정도 진행한 것에 비해 보철학회는 이제 논의의 시발점에 서 있는 상태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임원 가운데도 사석에서 법인화 얘기가 거론한 바 있고 교정학회의 움직임이 다른 학회에도 관심을 갖게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李準圭(이준규)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평의원에서 사단법인화를 논의한 뒤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지난 3월 평의원회에서 보고 했지만 아직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와 같이 치협 산하의 인준학회로 존재하면서 학회산하기구에 법인화 기구를 설치하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치과교정학회는 지난번 평의원에 보고된 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자료를 통해 “급박하게 변화하는 사회 상황에서 학회는 더 이상 학문적인 이야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기관이나 기업들의 출연을 통해 교정학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 대국민 홍보사업이나 미래 연구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보고서에서는 학회가 앞으로
▲학술활동 더욱 강화 ▲교정의사에 대한 국민들과 치과의사들에 대한 인식 제고 ▲한국 교정학문의 세계화 ▲교정의에 대한 수급 연구 ▲장기적 발전계획 수립 및 집행 등의 과제
를 수행해 나가는데 필요한 기금을 조달하고 학회가 수행하여야할 과제를 효과적으로 분담시키기 위해 미국 교정학회와 같이 재단법인화 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대한치과보철학회 관계자는 “교정학회 등에서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학회차원에서도 문제제기 차원에서 이 문제를 임시총회에서 논의해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이사회에서 논의해 볼 예정이었으나 이번 임시총회에서 논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워크숍이나 이사회를 통해 사단법인에 따른 문제를 다뤄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치과계 학술단체중 한국묘교정연구회가 가장 최근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으며 대한악관절연구회, 대한치과교정연구회, 한국치과경영정보협의회 등 몇몇 단체가 현재 사단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단체 외에도 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 열린치과의사회, 구라봉사회, 여자치과의사회 등 치과계 단체중 사단법인화 돼 있는 단체가 몇곳 존재하고 있다.이 단체들은 사단법인화 해서 대외적인 위상강화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활동을 펼침으로써 학술활동 외에도 독자적인 사업도 벌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단법인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