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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치의학 관심 집중
특별강연·심포지엄등 ‘공부거리’ 풍성

관리자 기자  2003.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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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학술대회도 함께… 국제대회 물씬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崔大均) 춘계학술대회가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잠실롯데호텔에서 850여명이 넘게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보철학회 회장과 임원, 펠로우, 개원의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한일공동학술대회를 겸해 열려 다양한 학술내용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All Ceramic 수복물을 중심으로 심미보철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임상에 대한 독일 아헨대학의 에델호프(D. Edelhoff) 교수의 특별강연과 지대치 형성의 원리, Overdenture, 임프란트의 문제해결, 보철분야의 최근술식 등 다양한 5개 주제의 심포지움이 열려 임상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보철학회는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Sports Dentistry’를 주제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심포지움을 마련해 스포츠와 관련해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다뤄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료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 덴티스트리(Sports Dentistry) 심포지움 연자로는 이 분야에 많은 연구 실적을 갖고 있는 일본의 오야마(Ohyama) 일본치과보철학회 회장, 마에다(Maeda) 오사카대학 교수, 호주의 도네이(Dorney) 박사, 한국 스포츠의학의 선구자인 하권익 교수 등이 강연했다.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7개의 한일공동 연제발표와 전공의, 개원의들의 수준 높은 29개의 임상 증례발표, 43개의 포스터 전시, (주)신흥, 신원치재, 비스코아시아 등 34개 업체가 참여한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열려 세계로 발전하는 보철학회의 면모를 보여줬다.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학술행사 외에도 회원들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일본의 치과의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200명이 넘게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상만찬을 성황리에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崔大均(최대균)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제1회 한일 공동학술대회를 겸해 개최돼 일본의 임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우리 보철학의 미개척 분야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19일 치협 대의원총회에서는 학술위원회가 학술활동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제안한 준학회원제도와 이사장제를 두고 있는 학회의 대표성 등을 고려하는 정관개정안도 논의 끝에 부결됐다. 학회에서는 나름대로 변화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변화에 따른 치과계 전체의 논의나 공감대 형성은 아직 성숙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이렇다 보니 또다른 한편에서는 학회들이 전문의제도 시행이 늦어지고 인정의 등 학술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등 치협에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이를 탈피하기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법인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교정학회가 법인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변화에 대한 다소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창조적인 준비과정”이라 밝히고 있는 것처럼 학회의 법인화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하나의 대안일 수도 있다. 그러나 법인화가 변화의 물결에 맞설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 확증됐거나 공감대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학회 뿐만 아니라 치협이나 치의학회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와 학문변화에 뒤지지 않으면서 치과계 전체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면서 풀어나가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