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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임프란트 시술 자랑하라?
덮어두면 의료분쟁 등 더 큰 낭패 우려

관리자 기자  2003.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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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시스템 갖춘 학회 등에 도움 요청을 다양한 증례 케이스를 고루 거친 숙련된 임상의라 할지라도 새로운 환자의 치료 앞에선 매번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하게된다고 개원의들은 토로한다. 이는 시술 시 전혀 예측치 못한 채 파생되곤 하는 의외의 문제들 때문이다. 특히 임프란트 시술 시 개원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더 크다. 임프란트는 현대 치의학의 꽃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상실된 치아의 수복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한 첨단의 치과치료 방법이지만 보철이나 기타 치과의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그 역사가 짧고 단기간 안에 이뤄진 학문으로 아직까지도 새로운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숙련된 임상의라 할 지라도 임프란트 시술 시 따르는 모든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뿐더러 의외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이러한 문제 발생 시 개원의 들과 협진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때론 임프란트 수술 자체를 대행해 주기도 하는 각종 임프란트 연수회 차원의 임프란트 시술상담실이나 임상지원 파견 시스템 등의 운용이 활성화되고 있어 시술 시 혼자서 겪어야 했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치과이식학회의 경우 이미 6년 전부터 임프란트 시술 상담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상담실은 일반 개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임프란트 시술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 또 이식학회 이외에도 최근 각종 임프란트 연수회 그룹 등에서 이와 비슷한 형태의 임프란트 치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임프란트 시술을 상담·지원해 주는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임프란트 시술에 따른 문제가 발생되면 주위의 눈이나 질타 등을 의식, 혼자서만 고민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구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병이 났을 땐 어디가 아프다고 크게 드러내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소를 찾아내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심할 경우 내부에서는 썩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임프란트 식립 후 발생된 문제를 대충 덮어두려 하다가 더 큰 문제로 진행 될 우려가 있음을 시사하는 관계자의 말이다. 관계자들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과의 노하우 및 증례 공유를 통해 여러 위험 요소를 피함으로써 의료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증례를 함부로 시술해서는 안되며 문제 발생 땐 절대로 혼자만 고민하고 덮어 두려하지 말라”고 관계자들은 충고한다. 얘기치 않은 문제 발생 요인이 다분함에도 불구 이를 혼자서 해결하려 하거나 덮어두려 하다가 의료과실로 인한 의료분쟁 등 더 큰 문제로 진행 될 우려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문점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각종 임프란트 시술상담실에 의뢰하거나 임상지원 파견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