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昌潤(임창윤) 서울치대 교수의 정년 퇴임 기념강연을 겸한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정기총회 및 제 53차 봄 학술대회가 지난 16일 서울치대 임상치의학 연구동 8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에서 林 교수는 ‘한국 구강병리학의 역사’라는 주제아래 연대기순으로 한국구강병리학의 역사를 되짚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영필 교수 등 은사 및 구강병리학계의 선배들을 언급할 때는 감회가 새로운 듯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林 교수는 “치의학중 구강병리학이 으뜸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진해왔다”며 “구강병리전공의 확보, 구강병리전문의제도 시행, 교수요원 및 대학원생의 확보 등이 앞으로의 구강병리학계의 과제”라고 밝혔다.金眞(김진)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처럼 여러 선배, 후배들이 모여서 강연을 듣는 것을 보고 임 교수님의 인망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축하를 보냈다. 임교수는 35여년간 병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수한 후학 양성에 힘써 왔으며 오는 8월말 정년 퇴임한다.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각각의 증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을 하는 형식의 ‘case conference’를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는 임상과 기초의 교량 역할을 하는 구강병리학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진행돼 주제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서울치대 구강병리학교실이 ‘하악 우측 구치부의 골파괴상을 보이는 병소’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는 등 총 9개 구강병리학교실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洪性頭(홍성두) 서울치대 교수 등 신임 구강병리학 교수 소개가 있었으며 2002년도 결산안 및 2003년도 예산 2천여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