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에 새로운 코드 제시 평가
‘댄스씨어터 온’ 2003 정기공연
국내 무용계에 폭넓은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 무용단체로 비상하고 있는 안무가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씨어터 온’이 2003년 신작 ‘두 개보다 많은 그림자’를 선보인다.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씨어터 온’은 독창적인 움직임과 치밀한 동작 등의 표현으로 호평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가장 진지하고 개성 있는 무용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 모던하면서도 우리 내면의 독창적인 색깔을 그려내는 댄스씨어터 온의 작업은 예술성 있는 우리 춤이 대중적 공감대를 획득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두 개보다 많은 그림자’에서는 안무가 홍승엽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오고 있는 인간과 실존에 대한 의문부호를 독특한 무대기법과 함께 정형을 비껴난 특유의 독창적 움직임으로 해석하여 우리 무용계에 새로운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난해하고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그의 독창적인 안무력이 한껏 빛을 발하게 될 이번 작품은 특히 일렁거리는 그림자의 춤으로 인간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며, 고릴라의 유머러스한 움직임이 작품의 연결고리가 되어 전체적 작품 이미지의 흐름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흑백의 모자이크 판 모양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무가 홍승엽씨는 지난 84년 현대무용을 전공한지 2년만에 국내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무용경연대회인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 수상을 비롯해 86년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동아일보 선정 ‘최고의 현대무용가"에 오르기도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일 시 : 6월 6일∼7일 오후 6시
장 소 : LG 아트센터
문 의 :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