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치과용 임플란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는 치과용 임플란트 성능을 검증하는데 핵심적인 ‘피로도 시험’의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발간했다고 지난 6월 15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은 ▲피로도 시험기준의 과학적 근거 ▲기존 제품의 피로도 시험 실측값 비교·분석 자료 ▲치아별 피로도 시험 기준 확립 등이다.
이중 피로도 시험은 음식물을 씹을 때 치과용 임플란트의 기계적 강도를 측정해 내구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의미한다.
특히 임상 환경과 유사 조건인 저작활동 500만 회 반복 하중으로부터 임플란트의 기계적 강도를 측정, 최대 1개월의 기간과 1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식약처는 내다보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중 9842억 원으로 생산 1위, 2억2496만 달러로 수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연구를 시작해 산업계·학계 등과 함께 이번 피로도 시험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표준 제안도 추진된다. 식약처는 이번 기준을 오는 8월 치과분야 국제표준 기술위원회(ISO TC 106)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채택 시 국산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하고 있다.
ISO 국제 시험방법은 2016년에 개정됐으나 이에 맞는 기준이 없어 그 동안 제품개발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우리의 기준을 국제 표준화 해 국내 의료기기의 국제 신뢰도 향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평가원 홈페이지(www.nifds.go.kr) → 전자민원 → 민원인안내서 →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