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신승철)는 지난 12일 서울 한강호텔에서 치아우식증예방을 위한 불소이용법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불소관련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소용액양치사업, 불소도포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불소이용사례가 소개됐다.
필리핀 세부치대의 레이 아담스 교수는 필리핀의 불소용액양치사업 및 불소도포사업을 소개했으며, 일본 나가사키 요이치 이지마 교수는 불소의 효율적 도포 및 재광화 작용에 대해 강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진범 부산치대 교수가 ‘우식예방을 위한 불소이용법", 신승철 단국치대 교수가 ‘불소 국소도포의 임상적 적용", 김영호 엘지연구소 부장의 ‘불소세치제의 농도측정 및 효능"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장재연 아주의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난 99년 불소논쟁검토위원회에서 보고서가 나온 이후의 수돗물 불소화의 건강위해도와 관련된 최근의 국제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장 교수는 “논쟁검토위원회 결과가 나온 그 이후의 국제적인 논문에서도 수돗물불소화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보다도 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지배적이었다”며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해 주민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하다"면서 경제학적인 이익을 크게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신승철 회장, 김종배 서울치대 교수, 최유진 경희치대 교수 등 구강보건학자, 대학원생, 개원의, 치과위생사, 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만찬을 가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