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3층 지하 5층 규모·7백44병상 갖춰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직영 일산병원(병원장 洪元杓)이 지난 25일 드디어 개원했다.
의료보험 체계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에 세워진 일산병원은
환자들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적으로 하여 설계돼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중앙로비를 자연채광이 그대로 스며들게 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1천5백59평 규모에 7백44병상을 갖춘 일산병원은 MRI, CT를
비롯 의료정보에 의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차트와 물품 이송을 자동화한
오토트랙시스템(ATS) 및 웨곤시스템 등 최첨단 의료시설를 갖추고 있으며 치과, 내과
산부인과 등 총 24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洪元杓(홍원표) 병원장은 『의약품 실거래가 구입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처음부터
흑자 내기 어렵지만 우선 최대한 노력하여 예상 적자 80억원을 줄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초기경영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직영병원이다 보면 병원장이 실권이 없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복지부 및 공단이
예산권과 인사권을 갖고 있지만 병원 운영위에서 모든 일을 결정한다』며 실권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부 눈치를 가급적 보지 않고 환자진료에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산병원은 지난 95년 착공하여 지난해 9월 준공했으나 국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개원을
미뤄오다가 지난 25일 일반환자 진료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일산병원 1층
로비에서 정식 개원식을 갖는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