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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차등화 등 병원환경 급변 대처 위해
경영전문성 제고·원가절감 위해 필요

관리자 기자  2000.03.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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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의약품실거래가 상환제도 실시와 앞으로 예상되는 포괄수가제도 확대실시 및 수가차등화제도 등으로 병원운영 환경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병원간 협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경일, 정우진, 박영택, 전일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병원간 협력의 활성화를 통한 운영효율과 제고방안」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병원간의 협력은 규모의 경제확보, 병원경영의 전문성 제고, 원가절감, 병원간 불필요한 과당경쟁 지양, 시설 및 장비의 중복설치 배제 등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보사연의 의료기관간 상호협력관계에 관한 우편조사 결과에서도 협력관계가 병원경영에도 미치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총1백35개 병원의 응답자 중에서 72.6%가 「매우 도움이 된다」 또는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종별 협력관계가 병원경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종합병원 80.3%, 3차 종합병원 76.2%, 병원의 58.1% 순으로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향후 협력관계 참여계획에 대해서는 응답병원의 59.5%가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16.2%만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협력관계의 모형으로 협의체에 의한 환자교류 및 공동사업, 현행의 다수병원체계의 발전적인 형태로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체계로 네트워크 경영체계를 소개했다. 또한 병원간 협력체계 구축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약사법 등의 규제가 상거래상 공정행위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완화돼야 하며 병원들의 의료인력교류, 공동사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법이 신축성 있게 적용되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