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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잡은 용감한 ‘齒醫’
경남마산 최재호 원장

관리자 기자  2000.03.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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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침입 지갑털이 추격 검거
치과의원 원장이 병원에 몰래 들어와 절도행각을 벌인 뒤 도주하는 범인을 추격 끝에 검거, 경찰에 넘겨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남 마산에 개원하고 있는 崔宰豪(최재호·중앙치과·36세) 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3시경 구두닦이인 30대 조모씨가 崔원장의 병원에 들어와 대기실에 벗어둔 환자의 상의를 뒤져 현금, 수표 등 62만여원이 든 지갑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 崔원장은 곧바로 뒤쫓아가 도주차량의 번호를 먼저 확인한 뒤 본인의 승용차를 타고 3백여미터를 뒤쫓아가 조씨를 검거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崔원장은 {지역에 있는 치과에 이와 같은 절도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항상 주의를 하고 있었다}며 {병원이 1층에 위치하고 있어 바로 추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崔원장은 {환자들에게 대기실에 가방, 지갑 등을 절대 두지 말고 항상 들고 들어오게 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청소할때도 항상 문을 닫아놓고 하도록 하는 등 평상시 예방에 신경쓰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崔원장은 새벽 6시부터 헬쓰를 시작으로 테니스 등 하루 4시간씩 운동에 전념하는 등 평소에 다져진 운동감각으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중부경찰서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받고 경남일보와 라디오 방송에 화제인물로 소개됐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