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브리노겐·염증분자 수치 정상인보다 높아
치주환자 심혈관질환 위험성 높은 원인 규명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25%
정도 높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규명된 바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이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대학의 우(Tiejian Wu)박사 등 연구팀은
美전염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Epodemiology) 2월호를 통해 잇솔질을 할 때 잇몸이
빨갛게 부풀어오르고 피가 나는 등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은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겐과
염증분자인 CRP(C-reactive protein)의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7세 이상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잇몸질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인에 비해 높긴 했으나 피브리노겐, CRP와 잇몸질환의 관계만큼 큰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지속적으로 혈액과 접촉함으로써 혈액 지방과
응고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는 박테리아가 혈류속으로 직접 스며듦으로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콜레스테롤과 CRP, 피브리노겐이 치주질환과 관련있는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성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