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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가 콜라보다 치아에 해롭다
英 휘치誌

관리자 기자  2000.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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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쥬스 설탕 과다 함유
대부분의 소비자가 유익한 것이라 믿고 마시는 쥬스에 콜라보다 더 많은 당분이 함유, 치아에 매우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자 연합통신에 따르면 영국 BBC(영국공영방송)는 2일, 생활전문지 「휘치(Which)?」 연구팀의 최근 분석결과를 인용, 영국에서 시판되는 19종의 加糖(가당) 오렌지쥬스 대부분이 설탕 함유량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천연과즙은 전체용량의 15%도 안돼 특히 어린이 치아를 손상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실험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쥬스 중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쥬스는 전체 용량의 8∼12%까지 설탕을 함유하고 있고 반 정도는 콜라보다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휘치」誌는 특히 써니딜라이트社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자사제품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2백ml 한병에 네 스푼의 설탕이 들어있으며 천연과즙 함유량은 5%밖에 안되는데도 색소와 식물성 기름 등을 첨가, 천연과일쥬스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휘치」誌는 또 영국치과협회(BDA)에 「리베나 투스카인드 쥬스」에 대한 무해성 인증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이 쥬스가 다른 쥬스에 비해 설탕 함유량이 낮긴 하나 이 역시 충치와 치아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소비자단체들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쥬스를 사주기 전에 성분표시를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