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천억 바이오펀드, 연구실 등에 투자
녹십자 생명공학기업과 백신 공동경영 합의
기존 제약회사들과 LG화학 등 대기업의 생명공학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바이오벤처 깊은 관심을 갖고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신기술 점검,
투자차익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대기업 중에서는 LG화학이 가장 앞서 올해안에 1천억원 내외의 바이오펀드를 조성,
대학연구실과 국내외 10여개 바이오벤처에 투자키로 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LG화학은
미국 생명과학 벤처기업인 TBC에 투자해 얻은 주가차익과 퀴놀론계 항생제의 기술수출료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외제약은 지난 13일 벤처기업인 STAR V-Ray Co.와 디지털 X-Ray 제품개발과 판매를
공동으로 하기로 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녹십자도 독일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인 「라인 바이오텍」과 1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분사시킨 녹십자백신을 공동으로 경영키로 합의했다.
또한 조아제약은 바이오셀에 3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며 부광약품도 안트 로젠에 1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밖에 동아제약과 녹십자는 제넥신의 지분을 인수해 에이즈 치료제 등 신약개발을 후원하며
종근당도 몇몇 벤처사와 출자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