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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연구비 국가 예산
선진국 비해 턱없이 부족

관리자 기자  2000.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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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62%인 반면 의학 겨우 4%

임정기 서울의대교수 보고서 곧 발간 추진
보건의료분야가 21세기 과학기술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분야 국가예산이 타 분야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해 이에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기 서울의대 방사선학과 교수는 최근 발행된 대한의학회 회보를 통해 21세기 의학 연구현황과 전망이라는 글을 게재, 정부의 학문분야별 연구비 투자 현황을 분석했다. 임교수는 공학 분야가 전체 학문분야에서 62%를 차지하고 자연과학분야가 32%인 반면 의학분야는 4%에 지나지 않는 다고 지적했다. 임교수는 특히 정부 부처별 연구개발비 예산비율을 볼때에도 미국은 과학기술분야와 보건복지분야의 예산이 각각 34%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40%인 반면 보건복지분야는 2%가 고작이라고 밝혔다. 임교수는 미국에서 평가한 첨단산업의 부가가치분석에서도 제조업 평균치가 36, 항공산업 52, 첨단제조업이 45에 머물렀으나 의학관련산업은 57이라고 밝혔다. 임교수는 이같이 보건의료분야는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돼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의학관련산업 연구개발비가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임교수는 의학관련 산업이 천대받는 이유로 정책입안과 예산배정이 과거 산업개발위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결방법으로 임교수는 정책에 반영해야할 위치에 있는 인사의 인식이 미흡해서 생기는 결과인 만큼, 정책입안자를 설득하고 대중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교수는 2백 51p분량의 보고서를 작성. 이달안에 정부주요 부처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