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치, 베트남서 화해의 진료
선틴현서 1천5백여명 진료

관리자 기자  2000.03.25 00:00:00

기사프린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회장 신동근) 화해와 평화를 위한 진료단(단장 김주환)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베트남 선틴현에서 진료를 마치고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게 학살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진혼제를 치른 후 19일 귀국했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양민학살된 베트남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와 평화를 나누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 이번 진료단은 베트남 중부 쿠앙응아이성 선틴현에서 1천5백여명을 진료하고 돌아왔다. 진료단이 머무는 동안 선틴현 의료센터는 인근에서 몰려든 주민들로 연일 붐볐다고 한다. 치과의사 29명, 위생사 9명 등으로 구성된 이번 진료단원들은 3개조로 나뉘어 두 조는 진료를 하고 한 조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양민학살된 디엔니엔, 핫타이, 푹빈 등을 답사했으며, 특히 베트남 전쟁 이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 진혼제를 치름으로써 두 나라 사이의 앙금과 벽을 허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