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유급을 낳게 했던 한약사 국시 시험결과 89명의 한약사가 첫
배출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8일 제1회 한약사 국가시험 응시자 1백65명 중 89명이
합격, 53.9%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약사 시험은 약대출신 경우 지원자의 40%만 합격한 반면 한의대 출신은 98%의 높은
합격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번 한약사 국시에서 89명의 한약사가 배출됨에따라 약사사회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 돼고
있다.
일원화되어 있던 약사면허가 양약사와 한약사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한약사 면허소지자들이
자신들의 직능향상을 위해 2만여명의 한약조제약사 보다는 다른 직능을 요구할 것이 확실해
갈등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 한의·약계 안팎의 목소리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