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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대 첫 군위탄생 이일구 중위

관리자 기자  2000.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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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치과병원 설립되어야 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치대에 편입한 만큼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치의병과 역사상 첫 번째로 치과대학 위탁생에 선발돼 연세치대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인 李一九(이일구) 중위(만24살)는 『여유를 갖고 놀면서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李중위는 어릴때부터 의사가 꿈이었으나 육군사관학교에 졸업해 군인의 길을 가다가 전문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군치무병과에 지원, 졸업성적과 군무평점, 명예심, 도덕심 등을 기준으로 하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치대에 편입하게 됐다. 『과거에는 군치의관 장성도 있었고 장기복무자도 많았지만 지금은 영관급 군치의관이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그나마 언제 군의병과에 흡수될 지 모르는 상황이지요』 李중위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치무병과를 한단계 높여 복지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군치의병원을 별도로 지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치의병과 출신 장군도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李중위는 생도시절 조국의 번영된 미래를 꿈꾸며 수학했던 것처럼 군치의병과의 발전과 장병들의 구강보건을 위해 노력하면서 외국의 치무병과 뿐만 아니라 외국대학, 연세대학교 대학과 병원과도 네트워크 구성해 교류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李중위는 또 『앞으로도 후배 장교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병과도 커지고 치과병원도 설립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명감을 갖고 남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육사에서 토목학을 전공한 李중위는 동료 학생들보다 뒤진부분이 있지만 목표가 확실하고 몸에밴 군인의 자세로 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위의 칭찬도 자자하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