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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13 총선 선전
낙선자에게 뜨거운 성원을

관리자 기자  2000.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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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결과가 나왔다. 제16대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는 의약인들의 진출이 지난 96년 제15대 총선 때보다 저조한 편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15대 때 3명에서 이번에 2명만이 당선, 1명이 줄어들었으며 의사는 5명에서 4명으로 역시 1명이 줄어들었고 약사는 5명에서 무려 4명이나 줄어든 1명만이 당선됐다. 간호사 출신은 민정당 시절에 전국구 의원이 있은 이래 이번에 비례대표제로 1명이 당선됐다. 반면 한의사 출신은 아직까지 국회의원은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4·13 총선에는 의약인이 모두 8명 당선됐다. 제15대 때 총 13명의 의약인이 국회에 입성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현역의원인 金榮煥(김영환) 의원만이 당선됐다. 비례대표제에 의해 당선된 申榮均(신영균)씨는 치과의사보다 영화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치과계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金의원만이 유일하게 치과계를 위해 뛰어줄 의원이다. 안타까운 것은 치과계의 큰 업적 중의 하나인 구강보건법 제정에 큰 힘을 발휘해 온 黃圭宣(황규선) 의원이 34.5%의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신 점이다. 黃 의원의 낙선은 치과계에 있어서 크나큰 손실이다. 黃의원은 그동안 초선의원답지 않게 국정활동을 훌륭하게 수행해와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지역주민 등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한몸에 받아왔다. 그리고 3천여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한 金本洙(김본수) 의원의 선전도 아쉽게 됐으며 대구에서 출마한 金石淳(김석순) 의원도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이렇듯 지역구로 출마한 총 4명의 치과의사 후보들중 1명만 당선됐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치과계에 아쉬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선전은 차기에 재도전할 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어느 정도 고무적이라고 하겠다. 비록 2000년을 여는 국회에는 많이 입성하지 못했으나 차기에는 보다 많은 치과인들이 국회의 문을 두드리리라고 기대한다. 따라서 이번에 패한 후보들은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다. 선거전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치과계도 이들의 선전에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 치과의사로서 지역주민과 국가를 위해 출마하고자 했던 출마정신이 살아 있는 한 기회는 다시 온다고 믿는다. 그리고 당선된 金榮煥(김영환) 의원에게는 진심으로 축하하고자 한다. 金의원의 활약은 세인들이 익히 잘 알고 있기에 무난히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00년 새 국회에서도 국민들의 입장에 서서, 또한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아무튼 이들의 노력하는 모습으로 인해 치과계는 더 한층 국민속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