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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신협 선거 또 무산
조합원 참석 미달로 임총 유예

관리자 기자  2000.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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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후보 조율해 안정 찾아야"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 끝내 표류하는가?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열린 서울치의신협 임시총회에서는 이사장 및 부이사장, 이사진들에 대한 선거가 법정 조합원수의 참석미달로 유예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신협법에 명시된 임원 선출시 필요한 2백51명이 채안되는 1백64명의 조합원이 참석함에 따라 임원선출 자체가 어렵게 됐다. 변영남 후보와 홍성태 후보가 이사장 후보로 나와 애초부터 경선으로 치달은 이번 임시총회는 조합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사퇴하지 않아 더욱 난항을 겪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 수가 모자라더라도 단일후보를 만장일치로 뽑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한명의 조합원이라도 한달 내에 선거무효를 주장하고 나올 경우 선거자체가 무효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오자 특별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논쟁만 거듭됐다. 황의강 임시이사장은 전직 이사장과 선거관리위원장, 전형위원회 위원장 등을 배석시킨 가운데 별도로 입후보자들을 불러들여 단일 후보 조율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황 임시이사장은 합의도출 실패 후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앙금을 가라앉힌 후 그때 가서 다시 임시총회를 열어 임원선출 하겠다』며 차후 일정을 발표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러다가 서울치의신협이 임시 임원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며 경선보다 단일후보로 조율해서 서울치의신협이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태가 계속될 경우 조합원 이탈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입후보한 이사진에는 전형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사장 후보에 변영남씨, 부이사장 후보에 조호현씨, 이사 후보에 강현구, 기세호, 김관식, 안창영, 이종만, 신재의씨 등 총 8명이며 조합원 추천으로 출마한 후보는 이사장 후보에 홍성태 전 이사, 부이사장 후보에 박용호 전 이사, 이사에 김용진씨 등이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