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서 31대 회장으로 당선
의료계 요구 밝힌 결의문 채택
수용 안되면 재투쟁 의지 천명
제31대 의사협회 회장에 金在正(김재정) 의협 의쟁투위원장이 당선됐다.
의협은 지난 22일 힐튼호텔에서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00년 예산을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68억5천여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총회 최대 이슈는 31대 의협회장 선거로
金在正(김재정)·李相雄(이상웅)·池三峰(지삼봉)씨 등 4명이 출마, 1차투표에서 재적 대의원
2백35명 중 金在正(김재정)후보가 1백5표를 획득했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金후보가 재석대의원 2백33명 중 1백44표를 얻어 88표를 얻는데 그친
池三峰(지삼봉) 후보를 누르고 31대 의협회장에 당선됐다.
의장엔 朴吉壽(박길수 의협 개원의 협의회 회장)씨가 뽑혔다.
의협은 이날 의료계 요구를 밝힌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협은 ▲진료권이 침해당하는 의약분업안 불가 ▲시범사업실시 ▲의료전달체계
확립 ▲심사평가원 완전 독립 ▲지역의보재정 50% 지원 약속 ▲약사법 재개정을 결의하고
이같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