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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내 코티솔 농도 낮으면
폭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관리자 기자  2000.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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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월드 최신호
최근 타액 속의 코티솔(cortisol) 농도가 낮으면 폭력적 성향의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FDI 월드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 「메트로(Metro)紙」는 4년여에 걸친 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나쁜 습관이란 반드시 교육이 잘못돼서라기 보다는 생물학적 원인에 기인할 수 있고, 특히 부신피질에서 생기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가 낮은 소년은 폭력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구책임자 맥버넷(Keith McBurnett) 교수는 젊은이들이 특정 호르몬을 다른 형태로 생산해낼 소지가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거나 그들의 호르몬 생성물이 생성 직전 혹은 직후에다른 형태로 바뀌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연구진은 파괴적 성향의 소년 38명을 대상으로 싸움을 시작한다거나, 무기를 사용하거나, 사람 혹은 동물에게 잔인성을 보이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공격적 성행위를 하는 등 몇몇 증상에 대해 관찰, 기록했다. 이 결과 타액속 코티솔 농도가 낮은 12명의 소년은 평균 5.2개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코티솔 농도가 높은 나머지 26명의 소년들은 평균 1.5개에 불과했다. 또 코티솔 농도가 낮았던 12명중 11명은 10세 이전에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