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협 의약분업 시범사업 나선다
복지부·의협간 충돌 불가피

관리자 기자  2000.05.13 00:00:00

기사프린트

김재정 회장 6월 1일부터 본격 추진 천명
의협이 보건복지부가 반대하고 있는 의약분업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천명해 파문이 예상된다. 의약분업시범사업은 아직 각 약국들이 의약분업에 필요한 의약품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할 경우 혼란만 자초해 국민불신만 가중시킨다고 보건복지부가 강력히 반대해온 사업이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6월 1일부터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의료계에서 제시한 ▲임의조제 금지 ▲선진 의약품분류 ▲ 의료전달체계 확립 ▲약화사고 대책 등 7개항이 반드시 관철되기 위해선 약사법 개정이 불가피한 만큼, 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현행 의쟁투 위원회는 특별위원회 성격으로 존속시켜 대정부 협상과 투쟁에 대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회장은 과거 수동적인 회무 추진은 더 이상 안되며 실추된 의권회복을 위해 능동적으로 회무를 추진, 정부를 리드하는 강력한 의협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