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식법보다 쉽고 환자 고통 적어
외형상 완벽재생 “뼈이식 새 장 열어”
앞으로는 보다 쉽고 덜 고통스럽게 뼈를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자 ADA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미시간치대 연구팀이 최근 피부와 치은으로부터
뼈조직을 길러내는데 성공, 뼈 이식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로운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기는 하나, 소량의 피부조직과 치은조직을 배양, 뼈
형성을 유도하는 BMP-7 단백질의 분비를 일으키게 하는 이 배양세포를 뼈 재생이 필요한
부위에 위치시켜 교원질 해면(collagen sponges) 위에 이식시키는 방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방법은 긴 주사바늘로 환자의 뼈 골수를 채취하거나 수술을 통해 통상
엉덩이에서 뼈조각을 제거해야 하는 기존의 뼈이식 시술보다 환자에게 덜 고통스럽고 보다
쉬운 방법이다.
미시간치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두개골에서 뼈를 추출한 후 새로운 재생법을 실험해
보았더니 4주 이내에 새로운 뼈가 재생됐고 두개골은 거의 완전히 치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재생된 뼈는 두터운 외부 코팅과 해면내측, 골수 핵(marrow core) 등을
갖고 있어 자연적으로 생산된 뼈와 다름없어 보였다. 그러나 재생된 뼈가 기능적으로도
자연적으로 생산된 뼈와 같은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또한 교원질 해면을 「하이드로젤(hydrogel)」로 대치하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중이다. 「하이드로젤」은 저온에서는 액체상태이다가 따뜻해지면 경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액체상태로 주사됐다가 신체의 열에 의해 경화, 적당한 위치에 재생된 뼈
세포를 지지할 수 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