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석찬 홍익병원 이사장이 새 병원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4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예산
28억5천만여원을 원안대로 확정하는 한편 새 회장에 라석찬 홍익병원 이사장을 선출했다.
전형위원회는 후보로 출마한 현 회장인 노관택 후보와 부회장인 라석찬 후보를 심의하던 중
노후보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전형위원과 참석회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라석찬 후보를
병협회장에 추대했다.
라석찬 병원협회 새 회장은 1935년 생으로 63년 전남의대를 졸업, 지난 82년 홍익병원을
개원해 이사장으로 병원경영에 참여했으며 서울지구 중소병원회 회장, 서울시 병원회 회장,
병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병원협회는 또 올해를 [새천년 병원계 위기극복의 해]로 정하고 올해 7월부터 실시예정인
의약분업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에 따른 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병원협회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 정부주도로 의약분업 시범사업 실시를 촉구하고
시범사업을 거치지 않고 국민을 볼모로 새로운 의약정책을 시험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소재는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병협전형위원회란
병협은 사실상 전형위원회라는 곳에서 회장을 뽑는 독특한 제도를 갖고 있다.
전형위원회는 지역병원회(△서울 △부산 △대구 경북 경남 △강원 충청 제주 △전남 전북
△경기 인천 각 1명) 소속 6명의 대표와 △국립대병원 △중소병원 △국립시·도립병원
△개인 및 정신병원 대표 각 1인 및 사립대 의료원대표 2명, 의장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되며 총회는 관례적으로 전형위원회에서 승인한 병원협회 회장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