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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주형 이용 보철수복 “각광”
증례소개 잇따라, 우이형 교수 발표

관리자 기자  2000.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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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 보편화, 변형 없고 순도 ‘잇점’
전기주형법(Gold Electroforming Technique)을 이용한 수복법이 새로운 보철 수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2일∼23일 이틀간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기주형법을 이용한 심미수복 증례 3편이 잇따라 소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전기주형법을 이용한 [상악전치부 브리지 수복] 증례를 발표한 禹利炯 (우이형)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에 따르면 전기주형법이란 조각, 매몰, 소환 ,주조 등 많은 단계를 거쳐 제작되는 왝소소거법( lost-wax technique)을 사용치 않고, 복제한 모형위에 직접 순금을 도금해 coping해 제작하는 방법이다. 禹교수는 전기주형법은 현재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는 보편화 됐으며 제작한 구조물의 가장 큰 특성으로 순도 99.9%의 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禹교수는 △순금을 일반적인 왝소 소거법 (lost wax technique) 으로 제작하게 되면 낮은 강도와 연성으로 인해 보철물 제작이 불가능 하지만 전기주형법으로 금을 적층하면 주조된 순금에 비해 4배에 달하는 강도를 가지게 되며 △적층에 의해 제작했기 때문에 왝소소거법을 이용한 구조물처럼 금속의 수축이나 매몰재의 팽창과 같은 제작과정의 변형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금의 순도가 높아 일반도재 금속에 비해 부식의 발생이 없고 이에 따라 높은 생체 적합성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또 0.2mm에서 0.4mm정도의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노랑색 계통의 색감은 다른 도재수복물과는 다른, 따뜻함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기주형법은 인레이나 크라운과 브리지는 물론 임플란트 보철물까지 보철물 제작 때 응용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禹교수는 {전기주형법은 거의모든 보철물 제작에 응용이 가능하고 도재수복물의 단점인 강도와 좁은 적응증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금속 도재수복물이 갖고 있는 금속부식에 따른 생체 적합성 부족도 해결 가능한 방법}이라고 전기주형법의 임상적 의의를 설명했다. 禹교수는 또 90년대 중반만 해도 전기주형법 기계가 크고 비싸 사용키 어려웠으나 최근엔 작으면서 값싼 기계가 개발된 만큼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禹교수는 또 전해조에 필요한 양만큼의 금속용액을 붓고 전기도금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재료소비가 없으며 남은 용액은 재사용이 가능, 환경 친화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禹교수는 지난 93년 독일 뤼빙겐대학에 교환교수로 가 있을 당시 전기주형법을 처음 접하고 최근까지 연구에 몰두해 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