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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단폐업 초강수
의쟁투위 6월 20일 강행

관리자 기자  2000.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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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요구항 수용 촉구 대규모 궐기대회 예정
의협이 의약분업과 관련 오는 6월 20일 집단폐업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의협산하 의권쟁취 투쟁위원회는 지난 21일 의협 동아홀에 상임이사들과 의쟁투 중앙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6월 20일 정부의 분업안 반대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쟁투위는 5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참석 27명중 25명이 찬성, 결국 초강경 대정부 투쟁을 선택했다. 그러나 의쟁투위는 의료계 요구 7개항을 정부가 수용할 경우 폐업투쟁을 철회하겠다는 입장도 밝혀 대정부 협상의 여지는 남겨 두었다. 의쟁투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5개 요구사항 외에 △지역 의보재정 50% 국고지원 △약사들의 임의조제 조장 약사법 제39호 2항 폐지 등 2개항을 추가, 7개의 요구사항 수용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쟁투위는 또 폐업투쟁에 앞서 정부분업안 반대 대규모 궐기대회를 6월 4일 열기로 결정했다. 의쟁투위의 이번 집단폐업 결정은 최근 전국의사들을 상대, 설문조사 결과 83%의 의협 회원들이 휴진과 폐업에 찬성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의협 홍보실 관계자는 『폐업에 앞서 열릴 예정인 궐기대회 일정 및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5월 28일께 시·군·구 의쟁투위 위원, 병협관계자, 전공의 대표 등이 모여 대정부 투쟁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쟁투위가 주장한 요구 7개항은 △선진국 수준으로 의약품 재분류 △임의조제 금지방안 마련 △대체조제 문제점 보완 △약화사고 문제점에 대한 책임있는 대책마련 △의료보험수가 현실화 및 의료보험제도 개선 △지역 의료보험재정 국고서 50% 지원 △임의조제 조장 약사법 39조2항 폐지 등이다. <박동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