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서 수출 극히 저조”
세계 한의학 시장규모가 98년 현재 8백50억달러이나 국내 총수출은 1억4천4백억불(99년)에
불과, 정부차원의 각종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 崔煥英(최환영) 회장은 지난 24일 협회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1세기
한의학의 세계화를 천명했다.
崔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한의약 시장을 중국이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60%를
선점하고 있다』며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崔회장은 『세계 한의학 시장 규모가 8백50억불이고 미국내 한의학 규모도 1백50억불에
달한다』면서 『중국은 헌법에 중의학 발전의지를 천명할 정도로 21세기 국가제일
선정산업으로 지정, 이미 세계시장 60%와 미국시장 85%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崔회장은 그러나 『국내의 경우 현행 의료법이나 약사법이 서양의약학 체계에 따라 규정된
관계로 한의학의 의약학적 특성이 왜곡, 한의학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복지부내에
전담부서도 정책관실 수준에 머무는 등 열악한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崔회장은 또 『이젠 국내의약 단체와의 갈등보다는 세계로 눈을 돌려 앞으로의 회무
추진방향으로 잡겠다』고 강조하고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동양학술대회를 대통령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행사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