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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역하는 군진지부 송세진 회장

관리자 기자  2000.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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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무자 적어 치의병과 위상 약화”
{17년간 몸담아 왔던 군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해 대령진급 후 갑작스런 위암 발병으로 조기에 전역하게 된 宋世津(송세진) 군진지부 회장. 宋회장은 4년여간 군진지부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FDI 군진학술대회 성공 개최와 치의병과 50년사를 퇴임전에 발간한 점을 손 꼽았다. 특히 치의병과 50년史는 역사서로는 사상 처음으로 출간 되는 것으로 宋회장은 자료수집부터 교정까지 혼자 맡아 추진할 정도로 강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퇴임후 치의병과의 위상약화가 우려 됩니다. 姜東注(강동주) 소령이 올 연말에 중령 진급을 하더라도 치의병과장은 5년후에나 나올 듯 합니다.} 宋회장은 자신의 퇴임 후 가장 걱정되는 치의병과의 문제점으로 장기복무 간부의 태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소령급 간부장교 5명 중 3∼4명이 2년내로 전역할 예정이라는 것. 宋회장은 총각 간부장교들이 맞선을 보면 여자쪽에서는 항상 {전역을 언제하냐}고 따져 묻는다고 전했다. 실상이 이렇다보니 장기복무를 결심하고 치의병과를 이끌어갈 간부 장교들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퇴임후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기획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우선 1∼2년정도 쉬었으면 합니다.} 宋회장은 자신이 위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치의병과 업무추진 중 발생하는 업무 스트레스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했다. 마땅히 일할 간부도 없고 의과 우선 순위의 의무행정에서 병과장 업무가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宋회장은 군생활의 마지막 바람으로 치의병과 50년사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60년사가 후배 병과장을 통해 꼭 발간되기를 희망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