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격년 개최 검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건강박람회 2000 행사가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흘동안 서울올림픽공원 내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유료관중 인원만 15만7천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무료관중을 포함하면
모두23만8천여명이 박람회장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車興奉(차흥봉) 복지부장관은 박람회 마지막날 덴티페스티발 행사에 참석한 뒤 치과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건강박람회 행사가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며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만큼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동안 건강증진터에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질병탐험과 스트레스, 비만, 흡연, 음주 등 건강위험 요인 등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치협과 한국구강보건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
구강보건관에는 현장에서 구강보건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등을 직접 인터뷰를 하는 덴티넷
생방송을 운영하고 교육자료와 팜플렛, 구강용품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구취 검사와 구강안
세균 무료검사 등을 통해 관람자의 발길을 붙잡았다.
건강체험터에는 컴퓨터를 통한 건강검진과 운동 및 영양지도, 한방진료 등으로 직접 본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건강배움터에서는 전문의로부터 뇌졸중, 간
질환, 소화기 질환, 갱년기 질환 등을 듣는 명의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한편 건강홍보관과 건강산업관에서는 보건관련단체의 활동과 정부의 보건정책을 구체적으로
접해 볼 수 있었으며 스포츠댄스, 건강레크레이션, 3세대 건강가족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