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장관 “참여해 달라” 공식 요청
李회장 “치과계 준비 완료” 답변
치협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치과용처치 및 수술 때 사용하는 의약품은
의약분업 예외품목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복지부에 적극 건의했다.
또 처방료 및 조제료는 적정 수준으로 조정돼야 하고 의과와 동일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의보수가가 앞으로 서너 차례 조정될 예정인 가운데 수가 개편 땐 치협이
적극 참여하게 됐다.
車興奉(차흥봉) 복지부장관과 이기택 협회장을 비롯, 치협 집행부간 의약분업을 주제로 한
조찬 간담회가 지난 3일 시내 모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의약분업 간담회에서 차 장관은 『의보수가는 서너 차례 인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내년 1월 수가계약제가 도입되는 만큼, 치협은 수가 개편작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공식 요청 했다.
車장관은 또 『의약분업과 관련해 의사협회의 반발이 심하지만 최대한 설득해 참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약단체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의보수가 개편을 위한 준비를 치협은 5-6년 전부터
해왔으며 모든 준비가 완료된 만큼,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분업과 관련 이기택
협회장은 『치협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공감하지만 시행전에 개선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고 치협서 준비해간 「의약분업 치과계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의약분업 치과계 건의서에서 치협은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과용처치
및 수술 때 사용하는 의약품은 의약분업 예외품목으로 구분돼야 하고 ▲처방료 및 조제료는
적정 수준으로 조정되고 의과와 동일한 수준으로 마련되어야 하며 향후 의약품 분류
소위원회에 치과계 인사를 참여시켜 치과계 의견이 계속 반영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치협은 또 임의조제 근절방안과 약화사고 때의 책임소재도 분명히 해줄 것을 역설했다.
1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가운데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복지부에서 宋在聖(송재성)
보건정책국장, 吳大奎(오대규) 보건증진 국장, 安小榮(안소영) 구강보건과장이 배석했으며,
치협에서는 林炯淳(임형순) 부회장, 鄭在奎(정재규) 부회장, 玄琪鎔(현기용) 보험이사,
金知鶴(김지학) 공보이사가 합석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