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LA 치과대학에 재미교포 벤처 투자가 金潤鍾(김윤종·미국명 스티브 김)씨 부부의
이름을 딴 병동이 지난달 24일 개관했다.
김윤종氏는 지난해 12월 한국인 박노희 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UCLA 치대에 1백만달러(한화
약 11억2천만원)를 기부함으로써 화제가 된 인물. 한국인이 UCLA에 1백만달러의 거금을
기부한 것은 김氏가 처음이었고 UCLA 치대가 지금까지 개인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는
김氏의 1백만달러가 가장 큰 액수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자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UCLA 치대의 노후 건물 및 장비개선비로
1백만달러를 기부한 김氏의 뜻을 기리기 위해 UCLA 치대는 치대 2층 병동을 「로빈 앤드
스티브 김 덴탈 클리닉(Robin & Steve Kim Dental Clinic)」으로 명명했다. 로빈은 치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氏 부인 윤화진氏의 미국명.
김윤종氏는 이날 현판식에서 『UCLA치대가 매년 10만여명의 불우한 사람들에게 거의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목적에 맞는데다 한인사회의
자긍심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