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치아건강, 2세 좌우”
『여고생들의 구강보건교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들이 결혼해서 2세들을 교육시키는 주역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8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양여상에 구강보건실을 개설한 유상현 이사. 최근에서야 보건복지부에서 초등학생들의 구강보건 중요성을 인식, 구강보건실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로 볼 때 15년전인 85년 학교내 구강보건실 개설에 뜻을 두고 추진한 것은 지금 평가해도 매우 앞선 생각이다. 유이사가 학생들의 구강건강에 관심을 가진 것은 연세치대 김종열 교수의 조언이 컸다고 했다.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었던 차에 김 교수의 조언을 듣고 지난 85년 학교내 양호실 한구석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담임선생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치료하고 치아 상태가 몹시 불량한 학생들은 당시 개원중이었던 병원으로 따로 불러 무료로 2차 진료까지 해줬다. 『처음 학교내에 구강보건실을 개설하고 상태가 심한 학생은 병원으로 따로 불러 2차 치료를 해주니까 환자유치를 위한 고도의 전략 아니냐는 주변의 오해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