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결정사항 비판 행위 삼가를
“서울지부는
복지부에 속한
치협 소속지부 잊지말것” 당부
“서울지부
복지부후원 거절
치협 권익 손상”
주의 촉구
『치협 산하의 모든 조직은 치협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지난 14일 본지와의 기자회견에서 최근 서울지부가
구강보건행사주간을 추진하면서 보건복지부 후원을 거절하고 서울시청을 후원자로 선택한
일과 치아의 날 시상 때 전국지부 유공자에 대한 복지부 장관상 시상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일 등 치협의 정책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은 일련의 일들과 관련 『치협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李협회장은 또 『치협의 모든 일은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제하며
『총회에서 결정하기 전에는 어떠한 의견개진도 가능하지만 총회가 끝난 후 총회 결정사항에
대해 뒤에서 비판하고 나서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고 따끔하게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李협회장은 특히 서울지부의 경우 『지부 대표가 아무리 사견임을 강조하고 말했더라도 모
전문지를 통해 FDI서울총회 잉여금 처리 문제와 관련,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에 대해
그 결정이 잘못됐다, 잉여금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힐책했다.
李협회장은 『서울지부 대표가 이러한 발언이 문제가 되자 또 다른 모 전문지를 통해 이
발언은 사견이지 서울지부의 견해는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지부 대표가 지부의 견해가 아닌
사항을 언론에 함부로 흘린다는 것은 해당 지부에 대한 직무유기로도 볼 수 있다』며 지부
대표는 항상 언론을 이용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협회장은 서울지부 대표가 그 전문지를 통해 『치협이 아버지면 서울지부는 큰아들격인
만큼 혹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서울지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며 『그러나 어느 집안이고 장남이 집안의 결정사항을 밖에서 비난하고 매사 반대만
하고 있다면 그 집안 꼴이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서울지부의 이같은 일련의 행동들은 이번에만 국한됐던 일은 아니었다는 李협회장은
『서울지부 대표가 선거공약에는 치협을 도와서 일하겠다』고 말했으나 『여지껏 치협을
도와주기 보다 1년여동안 사사건건 반대로만 일관해 왔기에 역시 실망을 금할수 없었다』고
밝혔다.
李협회장은 『대의원총회의 경우만 보더라도 서울지부가 치협이 상정한 안건에 대해서
대부분 반대입장에 서 왔다』며 『물론 반대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결론이 난 사항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李협회장은 『이번 6·9행사의 경우에도 공문을 통해 행사 후원에 복지부가 들어가는 것을
거절하고 서울시청을 후원자로 삼은 것은 서울지부가 복지부 관련 단체인 치협의 소속이
아니라 서울시청과 관련된 별도의 단체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치협의 권익과 위상에 저해되는 일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치협 중앙회가 구강보건행사를 별도로 하지 않는 까닭에 복지부가 전국 시도지부의
구강보건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마땅히 할 자리가 없어 서울지부의 시상식 때 함께 할 수
있도록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전절차상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은 치협 소속 지부가
해야할 기본적인 일을 거부하는 것으로 신중치 못한 처사였다며 『서울지부는 서울시청과
관련된 독자적인 단체가 아니라 복지부에 속한 치협의 소속지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협회장은 『서울지부가 독자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은 좋으나 그 생각과 행동은
치협이라는 공동 규범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같은 룰을 벗어나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李협회장은 끝으로 『이같은 일련의 지적들은 일부 지부가 마치 독립된 단체인 양 잘못
판단하고 행동하는 일들이 치협 소속단체로서는 자제해야 할 일이기에 심히 우려되는
마음에서 더 이상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