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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의약분업 성명서 발표
약사법 개정 등 7개항 입장 밝혀

관리자 기자  2000.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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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조선일보에
의협이 의약분업 정부안마저 거부하면서 폐업 계속을 선언했던 지난 24일 치협은 「의약분업 관련 현 사태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입장」을 조선일보 24일자 2면에 3단 크기 광고로 게재, 치협의 의약분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치협은 조선일보에 게재한 「치협 입장」 광고에서 『정부의 의약분업 실시 결정과 관련해서는 그 취지와 당위성은 인정하나, 성급한 시행으로 오히려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협은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폐업과 같은 극단적인 의사표현은 자제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하고 『의료기관 진료중단 사태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협은 7가지 치협의 입장을 발표했다. 치협은 △임의조제와 대체조제 근절을 위해 약사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약화사고의 책임소재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전문 일반 의약품을 선진국 수준의 비율로 재분류할 것을 촉구했다. 치협은 또 △의료보험수가 현실화로 적정 진료를 보장하고 △의료보험 재정의 국고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현재 발생한 의료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정부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의협과 병협 집행부의 사법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피력했다. <박동운 기자>
성명서 발표 시기 “절묘” 지부장들 “적절했다” 24일 치협이 조선일보를 통해 밝힌 의약분업 관련 치협의 성명은 시의적으로 적절하고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金成坤(김성곤) 부산지부 회장은 『24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치협 성명서는 치과의사는 일반의사와는 달리 별개의 단체소속이고 다르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며, 의사와 같은 의료인으로서 우리와도 관련성 있는 대체조제나 임의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잘한 일』 이라고 말했다. 金聖又(김성우) 경기지부 회장은 『정부안이 의협에 의해 거부당하는 등 폐업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절묘하게 타이밍 맞춰 치협의 입장을 확실하게 피력,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洪東大(홍동대) 대구지부 회장은 『대구지부 단독으로 언론에 대구지부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다』면서 『통일된 치과의사들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전해져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부 李敎仁(이교인) 회장은 『몇몇 회원들과 집행부 임원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모두 성명서 발표를 잘했다는 반응 이었다』고 인천지부 분위기를 전했다. 李재봉 대한치과보철학회 총무이사는 『50:50의 균형으로 팽팽히 맞서던 의협과 정부의 힘겨루기를 50.1%와 49.9%로 바꾸어놓은 시의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영순 서울지부회장은 23일 지부 구회장 연석회의에 참석, 성명서 내용을 설명하고 의협도 방문해 분업에 대한 치과계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밖에도 洪東大(홍동대) 대구지부회장을 비롯, 각 지부장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치협성명서 작성에 참여, 적절한 시기에 치협 입장이 나갈 수 있게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