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개악 저지를 위한 약사 궐기대회가 오는 9일 오후 2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7일 약사회 강당에서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약사회는 이날 궐기대회에는 3만여명의 약사가 대거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약사회가 대규모 궐기대회를 추진하는 이유는 의료계의 집단투쟁에 밀려 약사법이 불리하게
개정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또 분업계도기간 설정 등으로 개국약사들 사이에 분업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있고,
집행부에 대한 불만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추스르고 회원단합을 이끌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이번 궐기대회에서 약사회는 오는 8월부터 본격 실시될 의약분업이 의료계, 시민단체,
약사회가 합의한 5·10합의안과는 달리 훼손돼 시행될 경우 분업에 동참하지 않고 강력한
대정부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