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치과의 만남 “藝”
치의학은 영어로 표기했을 때 「Art(예술)」를 포함한다. 이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학문이면서도 섬세하고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인지 치과의사중에는
악기를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꽤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미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치과의사들이 종종 눈에 띈다.
대구에 개원하고 있는 朴禹城(박우성·수성치과) 원장은 여러 차례 미술대전에 입상, 주목을
끌고 있다. 대구미술대전, 영남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바 있는 박우성 원장은 최근 제20회
대구미술대전에서 또 한차례 입선함으로써 뛰어난 그림 실력을 다시 한번 검증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입상작 전시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 같은
장소에 마련된다.
역시 대구에 개원하고 있는 金乙植(김을식·금백치과) 원장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대백플라자 갤러리 B관에서 「김을식 누드 드로잉展」을 열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서울치대 미술반 상미반 출신인 김을식 원장은 「像-그이후전」, 「대구일요화가회전」,
「상미촌전」 등 집단 전시회에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또 부산에 개원하고 있는 鄭夏翊(정하익·정하익치과) 원장은 치과 건물내에 갤러리와
작업실을 마련했을 정도로 그림에 심취해 있고, 서울치대를 졸업, 일선에서 은퇴한 주영숙
회원은 지난 4월 서울치대 13회 졸업 41주년 기념 조각상을 직접 제작, 기증한 바 있는
실력가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