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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치과재단 설림’해프닝
“확정된 내용 아닌 사견”

관리자 기자  2000.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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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보도 긴급 진화
한화그룹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치과재단을 설립한다는 기사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지난 18일자 서울경제 초판신문에 한화그룹이 치과재단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게재됐다가 긴급 진화에 나선 한화그룹의 노력(?)으로 재판부터는 다른 기사로 대체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의학재단이 세워져 있는 곳은 몇 곳이 있지만 치과에 한정돼 재단이 설립된다는 것은 처음이어서 인터넷을 통해 이 기사를 접한 치과정보 제공사이트들은 이 기사를 재빠르게 게시판에 올리는 순발력을 보였다. 서울경제는 이날 한화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회봉사와 사원복지 차원에서 치과재단 설립을 검토중』이라며 『현재는 준비단계로 올해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제는 또 한화그룹이 재단규모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재단설립에 앞서 우수한 치과의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고 치과재단이 본 궤도에 오르면 북한진출에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화그룹 홍보실 남모과장은 『확정된 내용이 전혀 아니다』며 『기자와 식사하면서 편하게 얘기하다가 순수개인 의견을 말한 것일 뿐』이라 해명했다. 이 기사를 쓴 서울경제 임모기자는 상무급에 속하는 그룹관계자가 그룹이미지 제고차원에서 사회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치과재단설립 복안을 세워놓고 북한에도 진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에 확인한 결과 이같은 발언을 한 장본인은 그룹홍보실 팀장을 맡고 있는 정모상무로 추측되고 있다. 비록 이번 보도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무마된 듯 하지만 대기업 차원에서 특별히 치과분야에 관심을 갖고 치과재단을 설립해 사회봉사 차원에서 든든한 후원역할을 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앞으로의 추진향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복 기자>